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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호세 바티스타에게 4회 솔로, 8회 동점 투런포를 맞고 주춤했지만, 7회 이후 더 많은 점수를 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8회말 승리에 필요한 한 점을 기어이 뽑아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개는 8회부터 올라온 웨이드 데이비스가 책임졌다. 토론토는 오수나가 무너진 것이 패인. 승부가 후반에 갈리면서 5.1이닝 1실점의 벤추라와 6.2이닝 3실점의 프라이스는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가 만들어진 이래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른 다섯 번째 팀이 됐다.
2년 연속 WS 진출팀 (1995년 이후)
1. 1995-1996년 애틀랜타
2. 1998-2001년 양키스
3. 2008-2009년 필라델피아
4. 2010-2011년 텍사스
5. 2014-2015년 캔자스시티
토론토(2승4패) 3-4 캔자스시티(4승2패)
W: 데이비스(1-0 0.00) L: 오수나(0-1 2.16)
요다노 벤추라는 1회초 리드오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직면. 하지만 도널슨(삼진)-바티스타(뜬공)-엔카나시온(땅볼)을 침착하게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캔자스시티는 1회말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조브리스트가 데이빗 프라이스의 커터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렸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준 프라이스는, 2회 무스타커스에게도 홈런을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0-2). 이 타구는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졌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1회 르비어의 2루타 후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토론토는, 4회 바티스타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마련했다(1-2). 5회에는 볼넷 두 개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들이 모두 야수가 잡을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특히 도널슨의 타구 출구속도는 114마일로, 이 출구속도의 리그 평균 타율은 .701라고). 토론토가 6회 1사 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자, 캔자스시티가 7회 리오스의 적시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 불펜진을 감안한다면 두 점 차이는 꽤 커보였다. 문제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매드슨이 8회 첫 타자 르비어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이후 바티스타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은 것(3-3). 순식간에 동점이 된 경기는 예보된 비가 다소 일찍 내리면서 45분간 중단됐다. 우천중단이 좋은 영향을 미친 쪽은 쫓기는 과정에서 흐름이 끊긴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8회 호스머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1루주자 케인의 베이스런닝이 인상적이었다. 웨이드 데이비스는 9회 내보낸 주자 두 명이 연속 도루로 뒤흔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삼진-삼진-땅볼). 캔자스시티는 다음주 수요일(한국시간)부터 메츠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시리즈 6차전까지 오게 되면서 부담감은 커졌지만, 캔자스시티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근원은 홈구장에서 나왔다. 올시즌 캔자스시티가 홈에서 거둔 51승은 토론토-휴스턴(이상 53승)에 이은 리그 세 번째 최다승이다. 포스트시즌 지난 홈 15경기에서도 12경기를 승리했다. 카우프만스타디움이 캔자스시티 팀 컬러에 적합한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 카우프만스타디움은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비해 투수친화적인 구장이다. 이에 홈런 한 방보다는 한 베이스 더 진루할 수 있는 득점제조 능력과 넓은 수비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운동능력이 중요하다. 데이튼 무어 단장이 홈런타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이 측면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넓은 구장을 믿고 마음껏 빠른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부대 역시 캔자스시티의 또 다른 승리 방정식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도 케인의 질주, 파이어볼러 투수진의 활약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팀 UZR 순위
1. 로열스 : 50.9
2. 자이언츠 : 37.2
3. 애리조나 : 23.8
4. 컵스 : 23.4
5. 텍사스 : 22.8
6. 탬파베이 : 22.4
7. 인디언스 : 21.0
*초반 기선제압을 한 요소는 홈런 두 방이었다. 조브리스트는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PS 통산 4호). 지난번 R A 디키를 상대로는 좌타자로 나와 홈런을 쳤는데, 오늘은 우타자로 들어서 담장을 넘겼다. 캔자스시티는 또 다른 스위치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도 좌/우타석 홈런을 완성시킨 상황. 모랄레스-조브리스트 이전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좌/우타석 홈런을 때려낸 팀 동료는 1964년 양키스 미키 맨틀과 톰 트레쉬가 있었다. 2회 무스타커스의 홈런은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우중간 쪽으로 향한 타구는 글러브를 길게 내민 한 관중의 도움으로 넘어갔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관중과 관계없이 홈런이라는 판정. 이는 마치 1996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데릭 지터의 홈런을 도운 제프리 마이어를 떠올리게 했다(이 관중은 추적 끝에 19세 소년 케일럽 험프리스로 밝혀졌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5홈런을 친 무스타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부문에서 팀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캔자스시티 PS 통산 홈런 순위
1. 조지 브렛 : 10홈런
2. 마이크 무스타커스 : 6홈런
3. 살바도르 페레스 : 5홈런
4. 윌리 에킨스 : 4홈런
4. 켄드리스 모랄레스 : 4홈런
6. 아모스 오티스 : 3홈런
6. 에릭 호스머 : 3홈런
무스타커스 좌투수 상대 홈런 (우투수)
2011 : 0홈런 (5홈런)
2012 : 4홈런 (16홈런)
2013 : 2홈런 (10홈런)
2014 : 3홈런 (12홈런)
2015 : 10홈런 (12홈런)
*요다노 벤추라는 포스트시즌 8번째 선발 등판을 치렀다. 25세가 되기도 전에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를 여덟 차례 밟은 투수는 벤추라가 역대 네 번째다. 벤추라 이전 스티브 에이버리(10회) 돈 굴렛,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이상 8회)가 어린 나이에도 큰 무대 선발 경험을 많이 축적한 선수들이다. 3회까지 순항한 벤추라는 4회 바티스타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에는 두 명의 주자를 출루시켰고, 6회에는 엔카나시온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투수 에레라가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내면서 오늘 최종 성적은 5.1이닝 5K 1실점(4안타 2볼넷)이 됐다(77구). 최고 98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가 토론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커브 피안타율은 6타수 무안타. 커브 전체 스트라이크 비중은 65.2%였지만, 좌타자들을 상대로는 88%로 영점이 잘 형성됐다(8구 중 7구 스트라이크). 여기에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아웃으로 연결시킨 비중이 100%에 달했다(리그 평균 75%). 하지만 오늘도 '싸움닭 본능'을 과시. 4회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노골적으로 그를 응시했으며(툴로위츠키는 못봤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는 토론토 1루코치 팀 라이퍼와 묘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벤추라의 PS 선발 등판
2014 디 2 : 7.0이닝 1실점
2014 챔 2 : 5.2이닝 4실점
2014 월 2 : 5.1이닝 2실점
2014 월 6 : 7.0이닝 0실점 [승]
2015 디 1 : 2.0이닝 3실점 [패]
2015 디 4 : 5.0이닝 3실점
2015 챔 2 : 5.1이닝 3실점
2015 챔 6 : 5.1이닝 1실점
*8경기 1승1패 3.59 (42.2이닝 17실점)
*벤추라와 달리 프라이스는 바뀐투수 산체스가 승계주자를 허용하면서 6.2이닝 8K 3실점(5안타 1볼넷)으로 등판을 마쳤다(99구). 8회 바티스타의 동점홈런으로 패전을 모면한 것이 다행. 현재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긴 7연패 늪에 빠져있다. 초반 커터-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픈 부분(올시즌 프라이스의 커터를 홈런으로 연결한 선수는 두 명밖에 없었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 9이닝당 홈런 수가 0.81개(1441.2이닝 129홈런)인데 반해,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1.56개(63.1이닝 11홈런)로 대단히 높다. 긴장감이 높은 경기에서 실투가 자주 나오는 것이 그 이유. 오늘은 정규시즌 동안 하나도 내주지 않았던 도루(리오스)까지 허용했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 220.1이닝, 포스트시즌 21.1이닝만에 도루를 빼앗겼다. 프라이스 이전 한 해 220이닝 이상 던지면서 도루가 없었던 투수는 1968년 루이스 티안트가 있었다. 홈런 맞은 이후 20타자를 상대로는 16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프라이스 커터 상대 홈런
2009(3) : 가코, 리오스, 바티스타
2010(3) : 앤드류 존스, 펠리스, 헴스
2011(1) : 커티스 그랜더슨
2012(2) : 데이빗 로스, 도저
2013(3) : 카르고, 페글리, 아렌시비아
2014(2) : 콜라벨로, 빅토리노
2015(2) : 키어마이어, 카살리
프라이스 연도별 PS 성적 (선발)
2010 : 2경기 0승2패 4.97
2011 : 1경기 0승1패 4.05
2013 : 1경기 0승1패 9.00
2014 : 1경기 0승1패 2.25
2015 : 4경기 1승2패 6.17
PS 통산 최악의 ERA (선발 50이닝)
1. 웨이크필드 : 6.45 (060.0이닝 43자책)
2. 제임스실즈 : 5.46 (059.1이닝 36자책)
3. 프라이스 : 5.46 (057.2이닝 35자책)
4. 앤디베니스 : 5.22 (050.0이닝 29자책)
5. 바이다블루 : 4.79 (056.1이닝 30자책)
6. 찰스내기 : 4.52 (083.2이닝 42자책)
7. 사바시아 : 4.50 (106.0이닝 53자책)
8. 다저스커쇼 : 4.45 (060.2이닝 30자책)
9. 알라이터 : 4.36 (066.0이닝 32자책)
*캔자스시티는 페레스-고든을 제외한 7명의 선발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냈다. 무스타커스는 4타수2안타 1홈런 1타점(.167 .217 .262). 올해 첫 포스트시즌 출전에서 그동안의 한을 풀고 있는 리오스는 3타수2안타 1타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했다(.333 .389 .485). 오늘 양팀은 득점권에서 도합 18타수1안타로 실망스러웠는데, 그 1안타가 바로 리오스의 적시타였다(캔자스시티 6타수1안타/토론토 12타수0안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1.2이닝 3K 무실점(1안타 1볼넷) 세이브. 30구를 던진 것은 정규시즌 9월19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두 번째다. 우천지연 이후 마운드에 올라와 주자 두 명을 출루시켰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내는 장면이 흡사 마리아노 리베라를 떠올리게 했다. [해당 기사] 토론토는 마지막 9회 디오너 나바로 타석에서의 3구, 르비어 타석에서의 4구 볼판정이 아쉬웠다. (아래 좌/우 이미지 참조) 4타수2홈런 3타점의 호세 바티스타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친 최초의 토론토 타자가 됐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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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3인방의 PS 성적
도널슨 : .244 .354 .537 3홈 8타
바티갑 : .293 .408 .659 4홈 11타
엔카나 : .275 .383 .400 1홈 5타
토론토 일리미네이션 게임 4연승 마감
(2015 디 3) 토론토 5-1 텍사스
(2015 디 4) 토론토 8-4 텍사스
(2015 디 5) 토론토 6-3 텍사스
(2015 챔 5) 토론토 7-1 로열스
(2015 챔 6) 토론토 3-4 로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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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진출팀은 내셔널리그에서 먼저 나왔다. 메츠는 4차전에서도 컵스를 압도,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였다. 대니얼 머피는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컵스는 선발 해멀이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홈런은 너무 늦게 나왔다. 아메리칸리그는 토론토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7.2이닝 1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시리즈 내내 뜨거웠던 캔자스시티 타선을 잠재웠다. 토론토는 지면 탈락을 의미하는 일리미네이션 경기 4연승. 두 팀은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르게 됐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NL : 메츠 4-0 컵스
AL : 캔자스시티 3-2 토론토
메츠(4승) 8-3 컵스(4패)
W: 콜론(1-0 3.38) L: 해멀(0-1 14.54)
메츠는 일찌감치 컵스의 희망을 꺾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루카스 두다는 1회 해멀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3-0). 이어서 다노도 우중간 담장을 넘겨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4-0). 메츠가 포스트시즌에서 백투백홈런을 완성시킨 것은 1999년 디비전시리즈 4차전 이후 처음이다(스트로베리-맥레이놀즈). 추가점도 빠르게 나왔다. 2회 2사 1,2루에서 두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6-0). 초반부터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상황. 3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로스)를 고르는 데 머물렀던 컵스는 4회 반격 기회를 마련했다. 2루타-볼넷-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스트로의 잘맞은 타구는 3루수 직선타가 됐고, 이후 슈와버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컵스는 5회에도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파울러의 뜬공을 야수 세 명이 쫓아갔지만 아무도 잡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바뀐 투수 콜론을 맞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츠도 또 다른 점수를 만드는 데 힘겨운 건 마찬가지. 6회 무사 3루, 7회 1사 만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킨 메츠는, 8회 또 대니얼 머피의 홈런으로 쐐기 2득점을 했다. 초반에 비해 다소 늘어진 경기는 컵스가 8회 브라이언트의 투런포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메츠는 시리즈 스윕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 캔자스시티-토론토의 대결을 마음 편하게 지켜보게 됐다. 포스트시즌 복병으로 여겨졌던 컵스는 초반 기세와 달리 힘없이 2015시즌의 막을 내렸다.
*팽팽한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메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메츠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것은 1969년 챔피언십시리즈,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다(1969년 애틀랜타전 3승/2006년 다저스전 3승). 챔피언십시리즈 스윕은 지난해 캔자스시티가 선보인 바 있다.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2000년 이후 처음. 당시 서브웨이 시리즈가 성사된 월드시리즈는 양키스가 4승1패로 승리했다. 메츠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필자가 태어난) 1986년이다.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오는 데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루카스 두다다. 두다는 오늘 경기 전 24타수 동안 때려낸 안타가 3개. 오늘은 첫 두 타석에서만 두 개를 치고나갔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5타점은 팀 최고기록. 두다 이전 1973년 러스티 스토브, 1999년 에드가도 알폰소, 2006년 카를로스 델가도와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그랜더슨이 해냈었다. 오늘 경기 전 메츠는 포스트시즌 팀 홈런이 11개였는데, 이 중 6홈런이 머피의 몫, 머피 외 다른 타자들이 5홈런에 그쳤었다.
메츠 역대 챔피언십시리즈 결과
1969 : 메츠 3-0 애틀랜타
1973 : 메츠 3-2 신시내티
1986 : 메츠 4-2 휴스턴
1988 : 메츠 3-4 다저스
1999 : 메츠 2-4 애틀랜타
2000 : 메츠 4-1 세인트루이스
2006 : 메츠 3-4 세인트루이스
2015 : 메츠 4-0 컵스
역대 NLCS 시리즈 스윕 (7전4선승제 이후)
1995 : 애틀랜타 (vs 신시내티)
2007 : 콜로라도 (vs 애리조나)
2015 : 뉴욕메츠 (vs 컵스)
*AL은 총 5회
*첫 네 타석 파울 뜬공-안타-안타-2루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홈런은 쉬어가는 듯 했던 머피는, 기어코 8회 투런홈런을 날려 6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카를로스 벨트란을 내리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경신, 팀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기록도 7홈런으로 늘렸다. 5타수4안타 2타점으로 포스트시즌 9경기 성적은 .421 .436 1.026까지 끌어올렸다. 머피는 월드시리즈에서 안타 하나만 더 추가하게 되면 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단독 1위가 된다(현재 16안타로 2000년 토드 질, 에드가도 알폰소, 베니 아그바야니, 마이크 피아자와 동률). 머피는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머피 이전 이 기록을 이어간 타자는 루 게릭이다. 메츠는 오늘 홈런 세 개를 보탬으로써 단일 포스트시즌 팀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편 세스페데스는 경기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CBS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세스페데스는 경기 당일 아침에 골프를 쳤다고 한다.
메츠 단일 PS 팀 홈런 순위
1. 14홈런 (2015)
2. 12홈런 (1969)
3. 11홈런 (2000)
4. 10홈런 (1986, 2006)
5. 09홈런 (1999)
6. 07홈런 (1973)
7. 05홈런 (1988)
*경기 전 앤서니 리조가 "뉴욕 팀은 이미 한 번 리버스 스윕을 당한 적이 있지 않나. 두 번째 뉴욕 팀을 만들겠다"고 호기롭게 말했지만, 컵스가 바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되려 시리즈 스윕의 제물이 되면서 8년만에 올라온 포스트시즌 무대를 허무하게 퇴장했다.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컵스가 4연패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것은 역대 세 번째다(1932년 월드시리즈 양키스전 4패/1938년 월드시리즈 양키스전 4패). 영화 <백투더퓨처2>가 예언한 우승의 해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은 컵스에겐 적기가 아니었다. 타선의 침묵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컵스는 후반기 팀 득점(354)이 리그 2위였다(1위 메츠 373득점). 경기당 4.7득점을 뽑아냈는데,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네 경기는 2.0득점에 불과했다. 팀의 중심 리조를 비롯해 모든 타자들의 타격감이 주춤했다.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거듭된 것도 패인 중 하나. 특히 슈와버의 외야 수비는 많은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컵스 일리미네이션 최근 10경기 (2승8패)
1945 월 7 : 컵스 3-9 디트로이트
1984 챔 5 : 컵스 3-6 샌디에이고
1989 챔 5 : 컵스 2-3 샌프란시스코
1998 디 3 : 컵스 2-6 애틀랜타
2003 디 5 : 컵스 5-1 애틀랜타
2003 챔 7 : 컵스 6-9 플로리다
2007 디 3 : 컵스 1-5 애리조나
2008 디 3 : 컵스 1-3 다저스
2015 와 1 : 컵스 4-0 피츠버그
2015 챔 4 : 컵스 3-8 메츠
*종잡기 힘들었던 선발 맞대결은 매츠가 판정승을 거뒀다. 컵스는 해멀이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1.1이닝 1K 5실점(4안타 2볼넷)한 후 강판당했다(47구). 제구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 컵스 선발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2회를 채 마감하지 못한 것은 해멀이 다섯 번째다. 매든 감독은 빠른 투수교체로 두 번째 투수 트래비스 우드를 올렸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1.2이닝 1실점). 메츠는 루키 매츠가 4.2이닝 4K 1실점(4안타 2볼넷)으로 오늘 등판을 끝마쳤다(76구). 3회까지는 노히트 행진. 승리투수까지 가는 길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내려와 아쉬움이 더했다.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5이닝 3실점)도 클레이튼 커쇼를 맞아 씩씩하게 공을 던졌던 매츠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콜론은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승리. 오늘 이전 포스트시즌 승리는 선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2001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었다.
컵스 PS 역대 최악의 선발 등판
1. 모데카이 브라운(1906 월 6) : 1.2이닝 7실점
2. 가이 부시 (1932 월 4) : 0.1이닝 1실점
3. 찰리 루트 (1935 월 2) : 0.0이닝 4실점
4. 행크 보로위 (1945 월 7) : 0.0이닝 3실점
5. 제이슨 해멀 (2015 챔 4) : 1.1이닝 5실점
메츠 투수진 PS 평균자책점 순위
1973 : 1.84 (112.1이닝 23자책)
1986 : 2.79 (126.0이닝 39자책)
2015 : 2.81 (080.0이닝 23자책)
1969 : 3.00 (072.0이닝 24자책)
2000 : 3.21 (131.2이닝 47자책)
1999 : 3.68 (095.1이닝 39자책)
PS 진출팀 선발진 ERA 순위
1. 뉴욕메츠 : 2.65 (9경기)
2. 휴스턴 : 2.86 (6경기)
3. 양키스 : 3.60 (1경기)
4. 카디널스 : 4.32 (4경기)
5. 토론토 : 4.45 (10경기)
5. 다저스 : 4.45 (5경기)
캔자스시티(3승2패) 1-7 토론토(2승3패)
W: 에스트라다(2-1 2.33) L: 볼케스(1-2 4.32)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서가는 팀의 승리 확률은 84.5%. 하지만 오늘은 15.5%가 경기를 지배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토론토는 캔자스시티를 꺾고 승부를 좀더 길게 끌고갔다. 2회 콜라벨로의 홈런으로 1-0이 된 경기는, 6회 들어 무게중심이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토론토는 볼넷-몸맞는공-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엔카나시온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제공했다(0-2). 캔자스시티는 선발 볼케스 대신 에레라를 투입. 에레라는 콜라벨로를 삼진으로 잡고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툴로위츠키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0-5). 토론토는 7회 2사 2루에서 바티스타의 2루타, 8회 2사 1루에서 필라의 2루타로 캔자스시티가 쫓아올 수 없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 살바도르 페레스의 홈런으로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고든과 리오스의 연속 안타로 내심 또 한 차례 기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에스코바의 라이너성 타구가 우익수 바티스타에게 잡혔다. 캔자스시티는 다시 홈으로 돌아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 만약 6차전을 내줄 시 심적으로 쫓기는 팀이 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 토론토는 디비전시리즈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하는 데 도전한다. 다음 선발로 나올 예정인 데이빗 프라이스의 책임이 막중하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 에스트라다는 마치 승리를 예언하는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7.2이닝을 5K 1실점(3안타 1볼넷)으로 가로막는 눈부신 피칭(108구). 에스트라다는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도 6.1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낸 바 있다. 오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200(10타수 2안타) 좌타자 상대로는 .067(15타수1안타)까지 억제했다. 좌타자를 맞아 커브 커맨드가 완벽에 가까웠다(9구 중 7구 스트라이크/78%). 오늘 에스트라다의 게임스코어는 73점. 이는 일리미네이션 경기에 나선 토론토 선발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종전 기록 보유자도 역시 지난 디비전시리즈 때의 에스트라다였다(63점).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일리미네이션 경기만 2승째를 따낸 것은 에스트라다가 역대 8번째. 4만9325명의 관중들은 오늘 경기의 주인공 에스트라다가 마운드를 내려올 때 큰 박수를 보냈다.
일리미네이션 2승 투수 (단일 PS)
1. 미키 롤리치 (1968)
2. 캣피시 헌터 (1973)
3.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81)
4. 버트 후튼 (1981)
5. 대니 잭슨 (1985)
6. 크리스 카펜터 (2011)
7. 맷 케인 (2012)
8. 마르코 에스트라다 (2015)
일리미네이션 토론토 선발 게임스코어
1. 에스트라다(2015 챔 5) : 73
2. 에스트라다(2015 디 3) : 63
3. 스트로먼 (2015 디 5) : 55
4. 알에이디키(2015 디 4) : 53
5. 스티브 (1989 챔 5) : 48
6. 톰캔디오티(1991 챔 5) : 39
7. 스티브 (1985 챔 7) : 35
에스트라다 체인지업 피안타율 변화
2011 : .225
2012 : .239
2013 : .179
2014 : .186
2015 : .184
*오늘 .125 (8타수 1안타)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준 선수는 툴로위츠키였다. 툴로위츠키는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포스트시즌 11타점째를 올렸다. 이는 켄드리스 모랄레스, 호스머(이상 10타점)를 넘어서는 이번 포스트시즌 최다타점이다. 10경기 성적은 .225 .262 .425에 불과하지만 9안타 중 4안타를 중요한 득점권에서 때려냈다. 그리고 이 4안타는 모두 장타였는데(2홈런 2루타2) 여기서 11타점을 쓸어담았다. 툴로위츠키는 2타점만 더하면 이 부문 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1993년 폴 몰리터와 타이를 이룬다. 단일 포스트시즌 세 차례 3타점 경기는 이미 몰리터(2회)를 뛰어넘었다. 바티스타는 3타수2안타 1타점 1볼넷(.270 .400 .514). 필라도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300 .317 .500). 내일이 없었던 토론토는 여차하면 프라이스를 불펜투수로 올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에스트라다의 호투와 더불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애런 산체스와 오수나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기븐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3,4,5차전과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일리미네이션 첫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한 역대 다섯 번째 감독이 됐다. 기븐스 이전 이같은 행보를 보여준 감독은 2004년 테리 프랑코나다.
최근 포스트시즌 최다타점 선수
2010 : 넬슨 크루스 (11타점)
2011 : 데이빗 프리스 (21타점)
2012 : 파블로 산도발 (13타점)
2013 : 카를로스 벨트란 (15타점)
2014 : 에릭 호스머 (12타점)
2015 : 트로이 툴로위츠키 (11타점)
토론토 PS 일리미네이션 경기 결과
1985 챔 7 : 토론토 2-6 캔자스시티
1989 챔 5 : 토론토 3-4 오클랜드
1991 챔 5 : 토론토 5-8 미네소타
2015 디 3 : 토론토 5-1 텍사스
2015 디 4 : 토론토 8-4 텍사스
2015 디 5 : 토론토 6-3 텍사스
2015 챔 5 : 토론토 7-1 캔자스시티
*캔자스시티는 볼케스가 5이닝 2K 5실점(3안타 4볼넷) 패전을 안았다(88구). 볼케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더 구속이 올랐는데, 오늘은 볼넷 세 개와 몸맞는공 하나를 내준 6회말이 아쉬웠다. 타선도 4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이 가라앉았다. 캔자스시티가 1득점에 그친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페레스의 홈런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페레스는 어느덧 포스트시즌 4홈런째(.219 .324 .625). 하나만 더 때려내면 단일 포스트시즌 팀 기록을 세운 작년 무스타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포수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 이상 친 것은 페레스가 역대 다섯 번째로, 이는 버스터 포지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포지 2010년 1홈런/2012년 3홈런/2014년 0홈런). 조브리스트-케인-호스머-모랄레스-무스타커스는 도합 17타수 무안타 1볼넷. 볼넷 하나는 케인의 몫이었는데, 케인은 오늘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13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다.
단일 PS 4홈런 친 포수
1. 샌디 알로마 (1997) : 5홈런
2. 진 테니스 (1972) : 4홈런
3. 마이크 피아자 (2000) : 4홈런
4. 제이슨 배리텍 (2003) : 4홈런
5. 살바도르 페레스(2015) : 4홈런
20151027 WS (0) | 2015.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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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CS (0) | 2015.10.24 |
20151020 CS (0) | 2015.10.21 |
20151019 CS (0) | 2015.10.20 |
20151018 CS (0) | 201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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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가 시카고 원정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 전적을 3승무패로 만들었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상에서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이 승리 발판이 됐고, 대니얼 머피는 3회 또 홈런을 쏘아올렸다. 데이빗 라이트와 세스페데스가 3안타를 치는 반가운 일도 있었다. 컵스는 카일 슈와버가 팀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리즈 승리는 고사하고 4연패 스윕 걱정을 해야 될 위기. 아메리칸리그도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압도했다. 캔자스시티는 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득점을 올렸다. 최근 6경기 5승을 따내는 동안 경기당 8.2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토론토는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편 오늘은 2루수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려 포스트시즌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AL : 캔자스시티 3-1 토론토
NL : 메츠 3-0 컵스
메츠(3승) 5-2 컵스(3패)
W: 디그롬(3-0 1.80) L: 케이힐(1-1 4.15) S: 파밀리아(5/0 0.00)
STATS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잡은 팀이 시리즈를 승리할 가능성은 83%에 이른다(76팀 중 63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메츠는 1회초 세스페데스의 2루타 때 1루주자 데이빗 라이트가 홈을 밟았다(1-0). 선취점의 기쁨은 잠시. 컵스는 '머피의 대항마' 슈와버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동점홈런을 쏘아올렸다(1-1). 동점을 허용한 메츠는 2회 무사 1,2루 기회가 하위타순 앞에 마련된 것이 아쉬웠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디그롬은 번트를 시도, 그러나 투 스트라이크로 몰리자 7구째 싱커를 건드렸는데, 차라리 쓰리번트 시도가 나을 뻔 했던 결과를 맞았다(병살타). 메츠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 아쉬움을 달랬다. 3회 2사 후 대니얼 머피가 또 한 번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2-1). 다섯 경기 연속 홈런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좋은 기록이다. 컵스도 여기에 굴하지 않고 4회 솔레어의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2-2). 메츠가 재차 도망가는 점수를 뽑은 것은 6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나간 세스페데스가 빼어난 베이스런닝으로 3루에 안착한 뒤 상대투수 폭투 때 홈을 밟았다(3-2). 콘포토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세스페데스의 득점은 상대투수 폭투로 인정됐다. 이어서 7회에는 세스페데스의 적시타와 두다의 1루 땅볼을 통해 보다 여유로운 경기 후반을 보낼 수 있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컵스는 슈와버와 리조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실점과 연관이 있었다. 남은 공격에서는 반격에 실패, 홈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했다.
*컵스는 슈와버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번째 홈런으로 2003년 알렉스 곤살레스와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제치고 컵스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타자가 됐다. 볼카운트 0-2에 몰렸지만 볼 세 개를 골라낸 후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을 상대로는 타율이 .167(36타수6안타)에 불과했는데, 디그롬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서 넘겼다. ESPN은 슈와버가 친 패스트볼이 존 바깥쪽으로 10.5인치(26.7cm)가 벗어났다고 전했는데, 이는 올시즌 좌타자가 때려낸 홈런 중 가장 먼 쪽 공이다. 슈와버는 이제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2008년 에반 롱고리아(6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은 타석에서는 볼넷-안타-땅볼로 물러나 3타수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컵스 신인 3인방 PS 성적
슈와버 : 8G .375 .444 1.000 5홈 7타
솔레어 : 6G .400 .571 1.067 3홈 5타
크 브 : 8G .167 .219 0.367 1홈 3타
*슈와버가 일격을 날리자, 머피도 가만히 구경만 하지 않았다. 첫 타석 헨드릭스의 싱커에 3구삼진을 당한 머피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싱커를 받아쳐 홈런으로 되갚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은 2004년 휴스턴 시절의 카를로스 벨트란과 함께 최고기록이다. 메츠의 최장 경기 연속 홈런은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2004년 리차드 이달고의 5경기다. 머피는 마이크 피아자(5홈런)를 제치고 메츠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6홈런은 현재 포스트시즌 최다홈런이기도 하다. 올시즌 홈런 비중이 2.6%였는데(통산 1.7%) 포스트시즌 들어 18.2%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은 더 챙길 기세다. 한편 머피에게 홈런을 허용한 헨드릭스는 커쇼, 그레인키, 레스터, 아리에타와 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을 내줬지만 네 선수의 면면을 살펴보니 왠지 손해 본 것 같지는 않은 묘한 기분.
머피의 홈런 비중 변화
2008 : 1.3%
2009 : 2.2%
2010 : <부상>
2011 : 1.4%
2012 : 1.0%
2013 : 1.9%
2014 : 1.4%
2015 : 2.6%
시즌 홈런 비중 순위 (규정타석)
1. 데이비스 : 7.0%
2. 크루스 : 6.7%
3. 카르고 : 6.6%
4. 하퍼 : 6.4%
5. 아레나도 : 6.3%
5. 엔카나시 : 6.3%
7. 푸홀스 : 6.1%
2010년 이후 PS 최다홈런 타자
2010 : 넬슨 크루스 (6홈런)
2011 : 넬슨 크루스 (8홈런)
2012 : 파블로 산도발 (6홈런)
2013 : 데이빗 오티스 (5홈런)
2014 : 마이크 무스타커스 (5홈런)
2015 : 대니얼 머피 (6홈런)
시즌 후 FA가 되는 2루수
1. 대니얼 머피
2. 하위 켄드릭
3. 벤 조브리스트
4. 마이크 아빌레스
5. 케빈 프랜슨
6. 숀 로드리게스
*메츠는 6회 한 점의 추가점을 더 마련할 수 있었다. 2사 1루에서 플로레스가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2루타를 친 것. 우익수 솔레어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다이빙을 시도했는데, 그만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이후 솔레어의 대처도 늦었기 때문에 1루주자 콘포토는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타구가 담쟁이 덩굴 안으로 들어가 인정 2루타 선언이 되면서 홈을 밟은 콘포토는 다시 3루로 돌아가야 했다. 중견수 파울러가 순간적으로 발휘한 기지가 컵스 입장에서는 실점을 막았다. 파울러는 뒤로 빠진 타구를 쫓아가다가 공이 담쟁이 덩굴에 들어가자 그대로 신호를 보냈다. 당연히 콜린스 감독과 메츠 선수들은 파울러의 플레이가 비겁했다는 측면에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상황. 콜린스는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이미 정해진 규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디그롬은 7이닝 7K 2실점(4안타 1볼넷) 승리(100구). 제리 구스먼에 이어 포스트시즌 3연승에 성공한 두 번째 메츠 투수가 됐다. 하비의 팔 상태가 의문인 메츠는, 디그롬이 현재처럼 해줄 시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오늘도 1회에 홈런을 내주면서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 디그롬은 올시즌 이닝별 피홈런 중 1회가 가장 많았다(7홈런). 오늘은 패스트볼 비중을 다소 떨어뜨리고 오프스피드 피치 비중을 늘린 것이 특기할만한 부분(패스트볼 51%/오프스피드 42%/브레이킹 7%). 메츠는 마무리 파밀리아가 여전히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컵스 선발 헨드릭스는 4이닝 4K 2실점(5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다(67구). 매든 감독은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에서 불펜투수 물량공세를 했지만, 케이힐과 우드가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메츠와 컵스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수비. 컵스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내외야 가릴 것 없이 불안정한 수비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메츠는 견고한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모습. 정규시즌 때와 달리 단기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메츠 선발 3인방 PS 성적
디그롬 : 3경기 3승0패 1.80/1.00/.205
신더가 : 3경기 1승1패 2.77/1.08/.174
맷하비 : 2경기 2승0패 2.84/1.18/.229
디그롬 올시즌 이닝별 피홈런
1회 : 7홈런 *오늘
2회 : 1홈런
3회 : 3홈런
4회 : 1홈런 *오늘
5회 : 1홈런
6회 : 2홈런
7회 : 1홈런
캔자스시티(3승1패) 14-2 토론토(1승3패)
W: 호체이버(1-0 0.00) L: 디키(0-1 7.11)
어제 챔피언십시리즈 9연승이 중단됐지만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준 캔자스시티는 9회 넉 점을 보탠 기운을 오늘 1회에도 이어갔다. 리드오프 에스코바는 내야안타로 출루, 어제 2루타만 세 개를 친 조브리스트는 첫 타석 우측담장을 넘겼다(2-0). 볼넷-도루-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상대포수 마틴의 패스트볼과 무스타커스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4-0). 캔자스시티는 2회 리오스의 홈런으로 추가점도 빠르게 나왔다(5-0).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 최소 홈런 두 개는 때려내야 했던 토론토는, 3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도널슨은 위협적인 파울타구 하나를 날린 뒤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면서 주자가 한 명밖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바티스타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만회한 것이 다행(5-2). 이후 경기는 투수들의 활약 속에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토론토는 디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리암 헨드릭스가 어제와 전혀 다른 피칭으로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가 승리를 굳힌 것은 7회초였다. 7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두 개, 상대투수 폭투, 적시타에 힘입어 넉 점을 더 보탰다(9-2). 8회에는 에스코바의 두 번째 희생플라이, 케인의 2타점 적시타로 홈 팬들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을 정도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9회초에도 2득점을 한 캔자스시티는 이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캔자스시티는 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뽑은 11득점이다. 캔자스시티 타선의 무서움은 모든 선수들이 고루 득점제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점수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다양하다. 어제 조지 브렛(1985) 로렌조 케인(2014)에 이어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세 번째 캔자스시티 타자가 된 에스코바는 3타수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케인은 정규시즌 출루율이 3할도 채 되지 않았는데(.293) 포스트시즌 9경기는 4할대(.439) 챔피언십시리즈 네 경기는 5할대(.579)다. 케인은 3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포스트시즌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케인의 성적은 .320 .397 .420이다. 9번타자로 나온 리오스는 3타수3안타 1타점 경기. 오늘 에스코바(2) 무스타커스, 호스머가 희생플라이 네 개를 친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팀이 됐다(종전 1982년 세인트루이스, 1993년 토론토 세 개). 오늘 캔자스시티의 득점권 성적은 무려 11타수8안타였다.
캔자스시티 득점제조 방법
안타 : 22득점
홈런 : 18득점
희비 : 07득점
땅볼 : 05득점
실책 : 02득점
폭투 : 02득점
*밀어내기 볼넷/포수 패스트볼 각 01득점
캔자스시티 7회 이전/이후 득점 변화
디비전 1 [7회 이전] 2점 [7회 이후] 0점
디비전 2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1점
디비전 3 [7회 이전] 1점 [7회 이후] 1점
디비전 4 [7회 이전] 2점 [7회 이후] 7점
디비전 5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3점
챔피언 1 [7회 이전] 3점 [7회 이후] 2점
챔피언 2 [7회 이전] 0점 [7회 이후] 6점
챔피언 3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4점
챔피언 4 [7회 이전] 5점 [7회 이후] 9점
*이전 25득점 / 이후 33득점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순위
17경기 : 바우어, 지터, 매니 라미레스
16경기 : 팻 보더스
15경기 : 리키 헨더슨, 그리솜
14경기 : 브룩스 로빈슨, 데이빗 오티스
14경기 : 팀 레인스, 파블로 산도발
*디키와 크리스 영은 2011-12년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모두 느린 구속의 공을 던지는 두 투수는, 높은 학식을 갖췄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영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선수. 야구계 학구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꼭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디키 역시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이 범상치 않은 선수다. 둘은 평소 다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디키는 자신의 인생이 담겨진 책까지 출간했을 정도다. 하지만 야구 재능이 반드시 지식량과 비례하지는 않았다. 1.2이닝 1K 5실점 4자책(4안타 2볼넷)한 디키는 토론토 역대 포스트시즌 선발 중 최단이닝 수모를 안았다(48구).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통해 불혹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초의 투수가 되었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해피엔딩과 거리가 멀다(1패 7.11). 너클볼 제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움직임 자체도 밋밋했다. 캔자스시티 타선이 제대로 대비를 한 것도 디키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아웃으로 연결시킨 비중도 50%로 낙제점을 받았다(ML 평균 75%).
최근 5년간 PS 2회 강판 선발투수
1. 숀 마컴 (2011) : 1.0이닝 4실점
2. 제레미 헬릭슨(2013) : 1.0이닝 0실점
3. 씨제이 윌슨 (2014) : 0.2이닝 3실점
4. 제이크 피비 (2014) : 1.1이닝 5실점
5. 팀 허드슨 (2014) : 1.2이닝 2실점
6. 알에이 디키 (2015) : 1.2이닝 4자책
*서스펜디드(벌랜더), 부상(쿠에토)은 제외
토론토 이번 PS 선발 등판
프라이스 : 7.0이닝 5실점 [패]
스트로먼 : 7.0이닝 3자책
에스트라 : 6.1이닝 1실점 [승]
너클볼러 : 4.2이닝 1실점
스트로먼 : 6.0이닝 2실점
에스트라 : 5.1이닝 3실점 [패]
프라이스 : 6.2이닝 5실점 [패]
스트로먼 : 6.1이닝 4실점 [승]
너클볼러 : 1.2이닝 4자책 [패]
*9경기 2승4패 4.94 (51이닝 28자책)
*반면 디키와 달리 영은 제 몫을 해줬다. 3회 도널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부담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안정을 찾고 4.2이닝 4K 2실점(3안타 2볼넷) 투구를 했다(78구).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안타까운 장면. 요스트 감독은 르비어의 출루(안타)로 도널슨이 나오게 되자 앞선 타석 2루타를 맞은 영을 지체없이 내렸다(정규시즌 영은 도널슨을 상대로 16타수1안타 .063로 굉장히 강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갑작스레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4이닝 7K 삼진쇼를 보였던 영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리그 1위인 투수이기도 했다(60이닝 이상). 캔자스시티는 어제 메들렌이 5이닝을 버텨주면서 주축 불펜투수들이 온전히 휴식을 취한 상황. 여기에 영도 기대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 보다 원활한 투수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요스트 감독이 올린 호체이버는 도널슨을 파울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확대시키지 않았다. 영에 이어서 올라온 호체이버-매드슨은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프린스턴 대학교 출신 현역 선수
1. 크리스 영 (정치학)
2. 로스 올렌도프 (재무공학)
3. 윌 베나블 (체육 특기생)
4. 데이빗 헤일 (체육 특기생)
영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정 규 : 223경기 3.69/1.21/.224 [K/9] 07.2
포스트 : 003경기 1.76/1.04/.189 [K/9] 11.7
AL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이닝)
1. 크리스영 : .157 (063.2)
2. 코리클루버 : .195 (110.2)
3. 에스트라다 : .202 (078.0)
4. 이와쿠마 : .215 (067.0)
5. 다나카 : .216 (080.2)
5. 프라이스 : .216 (165.0)
*토론토는 4만9501명이 운집한 홈에서 잊고 싶은 하루를 보냈다. 14실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으로, 1993년 월드시리즈 4차전과 더불어 팀 역대 가장 나쁜 기록이다. 올시즌 토론토 투수진은 한 경기 최다실점이 6월22일 볼티모어전에서 내준 13점이다. 호킨스와 테페라가 버텨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기븐스 감독은 내일 경우를 대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야수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 타자를 상대한 페닝턴은 2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투구 수는 7개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1마일이 나왔다. 체인지업 2구, 커브 1구를 던진 것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장면. 포스트시즌 역사상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다. 이로써 페닝턴은 애런 하랑(387경기) 펠릭스 에르난데스(334경기)보다 더 빨리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는 행운을 누렸다. 타선은 7안타 2득점으로 어제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손가락 인대가 정상적이지 않은 엔카나시온은 득점권 3타수 무안타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151023 CS (0) | 2015.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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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 CS (0) | 2015.10.22 |
20151019 CS (0) | 2015.10.20 |
20151018 CS (0) | 2015.10.19 |
20151017 CS (0) | 2015.10.18 |
![]() 홈런, 그리고 퇴장 ⓒ gettyimages/멀티비츠 |
토론토가 시리즈 첫 승리를 장식했다. 홈런 세 방으로 캔자스시티의 경기 의지를 꺾었다. 19분간 진행된 3회에 여섯 점을 더한 것이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툴로위츠키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스리런홈런, 도널슨과 고인스도 모두 손맛을 봤다. 캔자스시티는 기분 좋게 선취점을 올렸지만, 선발 자니 쿠에토가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여줬다. 쿠에토는 2이닝 8실점의 극심한 부진. 로저스센터 관중들은 2년 전 PNC파크 관중들을 따라 "쿠에토"를 연호했다. 스트로먼은 타선의 도움을 받고 6.1이닝 4실점 승리. 한편 팀 승리에 기여한 툴로위츠키는 주심과 신경전을 펼치다가 퇴장을 당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AL : 캔자스시티 2-1 토론토
NL : 메츠 2-0 컵스
캔자스시티(2승1패) 8-11 토론토(1승2패)
W: 스트로먼(1-0 4.19) L: 쿠에토(1-1 7.88)
캔자스시티는 1회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우익수 바티스타의 과욕이 부른 사태였다. 바티스타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을 잡지 못했고, 이후 공의 행방까지 잃으면서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상황별 팀 배팅에 능한 조브리스트는 2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 에스코바의 득점 시간을 벌어줬다(1-0). 하지만 오늘은 토론토 타선이 이전 두 경기와 달랐다. 토론토는 2회 2사 2,3루에서 고인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서 도널슨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했다(1-3). 캔자스시티는 3회초 호스머의 땅볼로 한 점 만회했지만(2-3) 되로 줬다가 말로 받는 3회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토론토는 무사 1,2루에서 툴로위츠키가 중견수 케인이 잡을 수 없는 곳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마틴의 볼넷으로 계속된 공격에서는 필라가 적시 2루타를 날려 쿠에토를 강판시켰다(2-7). 토론토는 도널슨이 바뀐투수 메들렌의 커브를 받아쳐 투런홈런을 작렬, 일방적인 경기 양상으로 끌고갔다(2-9). 캔자스시티는 5회 폭투와 무스타커스의 적시타로 두 점을 쫓아왔지만(4-9) 곧바로 다음 수비에서 고인스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 분위기가 끊겼다(4-10). 8회말에는 바티스타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탰다. 캔자스시티는 9회초 케인의 희생플라이, 호스머의 적시타, 모랄레스의 투런홈런으로 넉 점을 올려 막판까지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토론토는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것이 찝찝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3차전이었다. 시리즈 0승3패를 뒤집은 팀은 2004년 보스턴밖에 없었을 정도로 오늘 패배 시 시리즈 승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었다. 오늘 이전 포스트시즌 3차전 전적은 5승3패. 토론토는 2패로 출발한 포스트시즌 시리즈가 이번이 세 번째인데, 1989년 챔피언십시리즈는 패한 반면(오클랜드 1승4패) 지난 디비전시리즈는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텍사스 3승2패). 선수들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 르비어는 특히 홈 로저스센터로 돌아온 것을 반겼는데, 카우프만스타디움이 굉장히 넓었다는 말을 했다(그래서 손해보는 타구가 꽤 있었다고). 먼저 2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로렌조 케인은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심지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토론토는 지난 다섯 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패한 적이 없다.
토론토, 시리즈 연승 이어갈까
1992 챔피언 : 토론토 4-2 오클랜드
1992 월 드 : 토론토 4-2 애틀랜타
1993 챔피언 : 토론토 4-2 시삭스
1993 월 드 : 토론토 4-2 필리스
2015 디비전 : 토론토 3-2 텍사스
*투수친화적인 카우프만스타디움을 벗어난 토론토는, 첫 두 경기 침체되어 있었던 타선이 살아났다. 11득점은 토론토 역대 포스트시즌 한경기 두 번째 최다득점이다. 이보다 더 많은 점수를 올린 경기는 1993년 월드시리즈 4차전이 있었다(15득점). 툴로위츠키는 3회 스리런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올시즌 중월담장을 넘긴 홈런은 하나밖에 없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이 홈런을 재현했다. 정규시즌 17홈런 중 4홈런이 스리런홈런. 이 부문 최다기록은 브라이언 매캔, 오티스, 가드너, 아레나도, 보어가 친 7개다. 오늘 3타점을 추가하면서 포스트시즌 8타점째를 적립. 이는 단일 포스트시즌 팀 공동 6위에 해당한다. 토론토는 이어서 도널슨(2점)과 고인스의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널슨은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 토론토는 팀 9홈런 중 5홈런을 로저스센터에서 때려냈는데, 정규시즌 홈 경기 홈런 비중은 전체 53%를 차지했다. 한편 툴로위츠키는 주심 존 허시벡과 언쟁 끝에 퇴장당했다.
토론토 단일 PS 타점 순위
1. 폴 몰리터 : 13타점
2. 로베르토 알로마 : 10타점
2. 토니 페르난데스 : 10타점
2. 조 카터 : 10타점
5. 데본 화이트 : 9타점
6. 캔디 말도나도 : 8타점
6. 트로이 툴로위츠키 : 8타점
ML 역대 단일 PS 타점 순위
1. 데이빗 프리스 (2011) : 21타점
2. 샌디 알로마 (1997) : 19타점
2. 데이빗 오티스 (2004) : 19타점
2. 스캇 스피지오 (2002) : 19타점
5. 알렉스 로드리게스(2009) : 18타점
툴로위츠키 중월홈런 수 변화 (전체)
2010 : 8홈런 (27홈런)
2011 : 6홈런 (30홈런)
2012 : 1홈런 (08홈런)
2013 : 6홈런 (25홈런)
2014 : 4홈런 (21홈런)
2015 : 1홈런 (17홈런)
홈 경기 홈런 순위
1. 볼티모어 : 128홈런
1. 휴스턴 : 128홈런
3. 토론토 : 123홈런
4. 양키스 : 114홈런
5. 콜로라도 : 102홈런
6. 다저스 : 97홈런
7. 에인절스 : 94홈런
*흡사 완봉승을 거둔 것으로 착각할만큼 내려올 때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 쿠에토는, 2이닝 2K 8실점(6안타 4볼넷)의 극심한 난조를 겪었다(69구). 포스트시즌에서 2이닝 이하를 던지고 8실점 이상 기록한 선발투수는 쿠에토가 두 번째. 첫 번째는 199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 톰 글래빈이다(1이닝 8실점 7자책). 디비전시리즈 5차전 호투(8이닝 2실점)로 남은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오늘 재차 실망스러운 피칭을 남겨 종잡을 수 없는 투수가 됐다. 지난 등판과 비교해 제구부터 흔들렸다. 마틴에게 몸맞는공을 내주면서 몸쪽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량 실점의 시발점이 됐던 고인스와의 승부에서 바깥쪽을 고집하다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고인스는 계속 밀어치는 데 집중했다). 캔자스시티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메들렌이 5이닝을 버텨준 것이 위안거리다. 크리스 영과 디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4차전은 불펜소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PS 역대 선발 최다실점
1. 브릭야드 케네디(1903 월 5) : 10실점
2. 앤디 코클리 (1910 월 3) : 9실점
2. 모데카이 브라운(1910 월 2) : 9실점
2. 월터 존슨 (1925 월 7) : 9실점
2. 필 니크로 (1969 챔 1) : 9실점
이번 PS 로열스 선발투수 내용
벤추라(디 1) : 2.0이닝 3실점 [패]
쿠에토(디 2) : 6.0이닝 4실점
볼케스(디 3) : 5.2이닝 3실점 [패]
벤추라(디 4) : 5.0이닝 3실점
쿠에토(디 5) : 8.0이닝 2실점 [승]
볼케스(챔 1) : 6.0이닝 0실점 [승]
벤추라(챔 2) : 5.1이닝 3실점
쿠에토(챔 3) : 2.0이닝 8실점 [패]
*8경기 2승3패 7.80 (30이닝 26자책)
*"신장은 심장을 측정할 수 없다"는 말을 마음에 담고 있는 스트로먼은 6.1이닝 1K 4실점(11안타 1볼넷) 승리를 거뒀다(83구). 포스트시즌 세 경기만에 올린 첫 승리. 그러나 정규시즌 포함 한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캔자스시티 타선의 콘택트 능력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으로 경기에 여유가 생긴 것이 다행. 5회 두 점을 더 내주면서 분위기를 순간 묘하게 만든 것, 7회 1사 후 호스머에게 안타를 맞고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물론 스트로먼은 이제 24살의 어린 투수다). 도널슨-툴로위츠키와 함께 3타점을 올린 고인스는 오늘 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다. 2차전 실책성 수비를 완전히 만회한 상황.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온 수비와 베이스런닝을 보여준 필라의 활약도 인상깊었다. 오늘이 34번째 생일이었던 바티스타는 첫 네 타석 안타 없이 볼넷만 두 개를 고른 후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캔자스시티는 토론토(11안타)보다 많은 15안타. 리드오프 에스코바가 4안타를 몰아치며 분전했다. 조브리스트는 2루타만 세 개를 쳤다. 모랄레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 캔자스시티는 오늘 패배에도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다.
PS 타순별 홈런 순위 (오늘 포함)
4번 : 462홈런
3번 : 421홈런
5번 : 357홈런
6번 : 299홈런 *툴로위츠키
2번 : 243홈런 *도널슨
7번 : 224홈런
1번 : 205홈런
8번 : 163홈런
9번 : 116홈런 *고인스
9번타자 PS 홈런 순위
1. 제이슨 배리텍 : 4홈런
1. 마이크 무스타커스 : 4홈런
1. 애덤 케네디 : 4홈런
4. 미치 모어랜드 : 3홈런
5. 데이브 맥날리 : 2홈런
5. 밥 깁슨 : 2홈런
5. 브랜든 인지 : 2홈런
5. 마크 벨혼 : 2홈런
5. 버니 카보 : 2홈런
*맥날리, 깁슨은 투수
20151021 CS (0) | 2015.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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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0 CS (0) | 2015.10.21 |
20151018 CS (0) | 2015.10.19 |
20151017 CS (0) | 2015.10.18 |
20151016 CS (0) | 201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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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역시 챔피언십시리즈 첫 두 경기 승자는 같았다. 메츠는 이틀 연속 컵스를 꺾고 시리즈 우위를 지켜냈다. 대니얼 머피는 네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머피는 정규시즌 130경기에서 친 홈런의 35.7%를 포스트시즌 7경기를 통해 완성시켰다. 현재 성적은 7경기 .357 .379 .929으로 OPS가 1.308에 이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노아 신더가드가 5.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1실점으로 막았다. 신더가드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컵스는 기대를 걸었던 제이크 아리에타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도 오늘 시티필드의 기온(7.2도)처럼 차갑게 얼어붙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AL : 캔자스시티 2-0 토론토
NL : 메츠 2-0 컵스
컵스(2패) 1-4 메츠(2승)
W: 신더가드(1-1 2.77) L: 아리에타(2-1 3.66) S: 파밀리아(4/0 0.00)
메츠는 1회부터 야구가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침묵했던 데이빗 라이트가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광란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대니얼 머피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머피는 파울홈런 이후 진짜 홈런. 단일 포스트시즌 5홈런은 1973년 러스티 스토브, 2000년 마이크 피아자, 2006년 카를로스 델가도(이상 4홈런)를 넘어서는 메츠 역대 최고기록이다. 메츠는 3회 추가점도 뽑아냈다. 2회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인 그랜더슨은 볼넷을 골라나갔다. 루상에서는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쳐 컵스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그랜더슨은 이어서 나온 세스페데스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0-3). 5회까지 신더가드의 구위에 가로막힌 컵스는 6회 돌파구를 마련했다. 2사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오늘 팀의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를 때려냈다. 메츠는 신더가드를 내리고 조너선 니스로 교체. 니스는 리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자신의 임무를 다해냈다. 컵스는 6회부터 올라온 트래비스 우드가 2이닝 4K 퍼펙트로 견고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6회 1득점 이후 더이상의 따라잡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 1사 후 리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과 무관했다. 메츠는 니스-리드-클리파드-파밀리아가 마지막 3.1이닝을 분담하고 승리를 지켰다. 컵스는 레스터-아리에타를 낸 두 경기를 모두 패배, 이제는 3차전에서 디그롬을 상대해야 한다.
*디비전 시대에 돌입한 이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31번이 있었다. 지난 23번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1차전 승리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78.3%다. 하지만 2011년 세인트루이스, 2012년 샌프란시스코는 이 확률을 떨어뜨린 팀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츠의 포스트시즌 2차전 경기 전적은 8승7패.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역시 4승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컵스는 포스트시즌 2차전 성적이 8승10패로 좋지 않았는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어제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중(4만4287명)이 들어선 메츠는, 홈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 승률이 대단히 좋았다(28승14패 .667). 이는 포스트시즌 홈 경기 최고 승률로, 또한 메츠는 최소 포스트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1위 마이애미 22승11패 .667/2위 양키스 223승155패 .595/3위 메츠 47승33패 .588).
*포스트시즌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소위 말해 미친 선수가 등장하는 것. 메츠는 제대로 미친 선수가 한 명 나타났다. 머피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네 경기 연속 홈런은 머피가 역대 8번째다. 머피의 정규시즌 연속 경기 홈런은 두 경기가 가장 길었다. 홈런을 뺏어낸 상대도 모두 리그 최정상급 투수들. 클레이튼 커쇼(2홈런)에 이어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그리고 제이크 아리에타까지 모두 머피에게 당했다. 오늘 아리에타가 홈런을 내주면서 올시즌 리그 사이영상 후보들은 모두 침몰. 커쇼, 그레인키, 레스터, 아리에타에게 모두 홈런을 친 타자들은 카를로스 곤살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이어 머피가 세 번째다. 정규시즌 15승/평균자책점 2.50 이하 투수들을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이처럼 홈런을 친 타자는 머피가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도저히 던질 곳이 없는 상태. 그러다보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세스페데스를 뒤에 두고도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머피는 올시즌 10개의 고의사구를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세스페데스 입단 전에 받은 대접이었다. 메츠는 오늘 경기 전까지 19타수1안타(.053)였던 데이빗 라이트도 첫 타석 2루타를 터뜨렸다. 라이트는 어제 경기 후 콜린스 감독과 자신의 부진에 대해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는 소식. 콜린스는 라이트 타순 변경과 관련해 "그럼 2번은 누가 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PS 4경기 연속 홈런 타자
1. 카를로스 벨트란 (5경기)
2. 루 게릭
3. 레지 잭슨
4. 제프리 레오나드
5. 후안 곤살레스
6. 짐 토미
7. 에반 롱고리아
8. 대니얼 머피
올시즌 머피 월별 홈런 변화
4월 : 2홈런
5월 : 1홈런
6월 : 1홈런
7월 : 2홈런
8월 : 4홈런
9월 : 4홈런
*머피 데뷔 후 한 달 5홈런 친 적 없음
머피가 PS에서 홈런 친 투수들 성적
커쇼 : 16승07패 2.13/0.88/.194
그레인키 : 19승03패 1.66/0.84/.187
존레스터 : 11승12패 3.34/1.12/.240
아리에타 : 22승06패 1.77/0.86/.185
올시즌 후 메츠 FA 선수들
1. 대니얼 머피
2.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3. 마이클 커다이어
4. 바톨로 콜론
5. 후안 유리베
6. 타일러 클리파드
7. 켈리 존슨
8. 바비 파넬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5월13일 컵스를 상대로 치렀다. 그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는데, 승리투수가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아리에타였다. 하지만 오늘은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신더가드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앞세워 컵스 타선을 5.2이닝 9K 1실점(3안타 1볼넷)으로 잠재웠다(101구). 이닝 마무리를 짓지 못했지만, 신인투수의 첫 챔피언십시리즈 등판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신더가드는 포스트시즌 들어 평균구속이 더 올랐는데, 9월 선발 일정을 조정한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아리에타는 지난 등판부터 다소 지쳐보이는 모습. 5이닝 8K 4실점(4안타 2볼넷)으로 고전했다(94구). 아리에타는 정규시즌 229이닝 포함 올해 총 248.2이닝을 던지고 있다. 종전 아리에타의 한시즌 최다이닝은 156.2이닝으로, 아리에타는 작년에도 후반기 체력 문제 때문에 주춤한 적이 있다(이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겨우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했었다). 컵스는 확실하게 승리를 안겨줄 것 같았던 레스터-아리에타가 모두 무너지면서 남은 시리즈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메츠 투수진 정규/포스트시즌 구속 변화
디그롬 [정규] 95.8마일 [포스트] 96.4마일
맷하비 [정규] 96.6마일 [포스트] 95.5마일
신더가 [정규] 97.7마일 [포스트] 98.8마일
마츠 [정규] 94.6마일 [포스트] 94.2마일
올시즌 97마일 패스트볼 최다 투구 (선발)
1. 신더가드 : 749구
2. 벤추라 : 554구
3. 이볼디 : 534구
4. 게릿콜 : 389구
5. 씨마트 : 302구
6. 맷하비 : 296구
7. 조켈리 : 231구
메츠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삼진
1. 톰시버(1973 챔 1) : 8.1이닝 13삼진
1. 디그롬(2015 디 1) : 7.0이닝 13삼진
3. 톰시버(1973 월 3) : 8.0이닝 12삼진
4. 구든 (1988 챔 1) : 7.0이닝 10삼진
5. 매트랙(1973 챔 2) : 9.0이닝 09삼진
5. 구스먼(1973 챔 3) : 9.0이닝 09삼진
5. 구든 (1988 챔 4) : 8.1이닝 09삼진
5. 라이터(2000 챔 2) : 7.0이닝 09삼진
5. 라이터(2000 월 5) : 8.2이닝 09삼진
5. 신더가(2015 디 2) : 6.1이닝 09삼진
5. 신더가(2015 챔 2) : 5.2이닝 09삼진
*메츠는 3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의 머피와 더불어 그랜더슨이 좋은 활약을 했다. 그랜더슨은 3타수1안타 1볼넷 2도루. 2회 코글란의 홈런성 타구는 그림같은 호수비로 잡아냈다. 메츠는 올시즌 리그에서 도루가 가장 적었던 팀. 이에 단기전에서 보다 중요성이 강조되는 베이스런닝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그랜더슨이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시 이 약점을 완화할 수 있다. 한경기 2도루를 기록한 메츠 선수는 그랜더슨 이전 여섯 명이 있었다. 뒷문을 확실히 걸어잠그고 있는 파밀리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 강력한 싱커를 필두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이 던지고 있는 것이 유일한 고민. 아웃카운트 네 개 이상을 남겨두고 올라온 등판이 세 차례나 된다. 현재 7.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95구. 이 부분이 남은 시리즈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미지수다. 컵스는 5안타 1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파울러와 브라이언트가 멀티히트 경기로 타격감을 지킨 것이 유일한 성과다. 신더가드에게 데뷔 첫 피홈런을 선사한 크리스 코글란은 4타수 무안타로 조용했다.
NL 팀 도루 순위
1. 신시내티 : 134도루
2. 애리조나 : 132도루
3. 마이애미 : 112도루
4. 피츠버그 : 98도루
13. 다저스 : 59도루
14. 워싱턴 : 57도루
15. 메츠 : 51도루
대체 누가 뛰었나
1. 그랜더슨 : 11도루
2. 라가레스 : 7도루
3. 에릭캠벨 : 5도루
3. 세실리아니 : 5도루
4. 세스페데스 : 4도루
5. 에릭 영 : 3도루
메츠 역대 PS 한경기 멀티 도루
1. 토미 에이지 (1969 챔 2)
2. 무키 윌슨 (1986 월 4)
3. 대럴 스트로베리 (1986 월 6)
4. 리키 헨더슨 (1999 디 1)
5. 리키 헨더슨 (1999 디 2) *3도루
6. 로저 시데뇨 (1999 챔 4)
7. 호레 레이에스 (2006 챔 6)
8. 커티스 그랜더슨 (2015 챔 2)
20151020 CS (0) | 201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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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CS (0) | 2015.10.20 |
20151017 CS (0) | 2015.10.18 |
20151016 CS (0) | 2015.10.17 |
20151015 DS (0) | 201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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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시리즈에 가장 늦게 올라온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에 가장 빨리 올라온 컵스를 따돌리고 1차전을 잡았다. 메츠는 선발 하비가 7.2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에이스 킬러' 대니얼 머피는 레스터에게도 홈런을 뺏어내 내일 선발로 올라올 아리에타를 긴장시켰다. 메츠가 세밀한 플레이를 잘한 반면 컵스는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레스터는 6.2이닝 4실점 패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캔자스시티가 또 한 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 5득점으로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선발 7연패. 토론토는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 첫 두 경기를 내주고 남은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컵스(1패) 2-4 메츠(1승)
W: 하비(2-0 2.84) L: 레스터(0-2 4.50) S: 파밀리아(3/0 0.00)
메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와 그레인키를 모두 잡은 대니얼 머피의 타격감이 여전히 뜨거웠다. 머피는 첫 타석 레스터의 커터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겼다. 어느덧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 4홈런은 콜비 라스무스, 카일 슈와버와 더불어 최다홈런이다. 컵스는 맷 하비의 구위에 가로막혀 4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갔다. 균열을 일으킨 것은 5회초. 선두타자 리조가 몸맞는공으로 1루에 걸어갔다. 이어서 카스트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리조를 불러들였다(1-1). 컵스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바에스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카스트로가 홈에서 아웃됐다. 찝찝하게 끝난 공격은 바로 다음 5회말 수비에서 대가를 치렀다. 메츠는 2사 1,2루에서 그랜더슨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컵스는 앞서 하비의 타구를 3루수 브라이언트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화근이 됐다. 메츠는 6회 다노의 큼지막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1-3). 컵스는 7회초 1사 1,2루 기회를 바에스와 라스텔라가 삼진으로 날렸다. 반면 메츠는 위기 뒤 기회를 계속 살리는 모습. 7회말 그랜더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했다. 컵스는 8회 슈와버의 홈런으로 하비를 끌어내렸지만, 나머지 아웃카운트 네 개를 파밀리아에게 헌납했다. 메츠는 정규시즌 동안 당했던 컵스전 9연패를 포스트시즌에서 설욕했다.
*컵스와 메츠는 지난 5년간 5할 승률도 넘어서지 못했던 팀. 당초 올시즌 역시 컨텐더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컵스는 에이스의 등장(아리에타)과 신인타자들의 안착이 상승세의 원동력이었으며, 메츠는 트레이드 영입이 전환점이 됐다. 이때문에 매든 감독은 올시즌 메츠와의 상대 전적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았다. 컵스는 올시즌 메츠와의 경기에서 7전 전승. 하지만 마지막 맞대결이 메츠가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기 전인 7월3일이었다. 매든은 이 사실을 가리키며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메츠에는 세스페데스, 데이빗 라이트, 트래비스 다노 등이 모두 빠져있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경기당 득점(3.5)이 리그 14위였지만, 후반기에는 리그 1위로 올라섰다(5.1득점/2위 컵스 4.7득점). 콜린스 감독 역시 "우리는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고 말하며, "그래도 컵스가 좋은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훈훈한 말을 주고 받았다.
2010-14년 두 팀의 시즌 승률
2010 [컵스] .463 [메츠] .488
2011 [컵스] .438 [메츠] .475
2012 [컵스] .377 [메츠] .457
2013 [컵스] .407 [메츠] .457
2014 [컵스] .451 [메츠] .488
컵스, 최근 메츠전 9연승 (정규시즌)
(2014) 컵스 2-1 메츠
(2014) 컵스 4-1 메츠
(2015) 컵스 4-3 메츠
(2015) 컵스 6-1 메츠
(2015) 컵스 2-1 메츠
(2015) 컵스 6-5 메츠
(2015) 컵스 1-0 메츠
(2015) 컵스 2-0 메츠
(2015) 컵스 6-1 메츠
비슷한 두 팀의 전력 (정규시즌)
팀타율 [컵스] .244 [메츠] .244
팀홈런 [컵스] 171 [메츠] 177
팀득점 [컵스] 689 [메츠] 683
팀OPS [컵스] .719 [메츠] .712
선발ERA [컵스] 3.36 [메츠] 3.44
불펜ERA [컵스] 3.38 [메츠] 3.40
*하비는 포스트시즌 첫 번째 등판(5이닝 3실점 2자책)보다 확연히 좋은 피칭을 했다. 7.2이닝 9K 2실점(4안타 2볼넷)의 기분 좋은 승리(97구). 메츠 선발투수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06년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존 메인 이후 처음이다(5.1이닝 무실점).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7마일이 나왔는데, 8회 슈와버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패스트볼 상대 12타수무안타였다. 오늘은 제구도 레스터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9구 중 7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78%).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가 14구 중 12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86%). 경기 중 타구에 팔을 맞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남아 이닝을 책임지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규시즌 189.1이닝을 던진 하비는, 포스트시즌 12.2이닝이 추가되면서 올해 총 20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토미존 수술 복귀시즌 기준 다섯 번째 최다이닝 기록이다.
*레스터는 양팀 통틀어 포스트시즌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 오늘 이전 소화한 포스트시즌 87.2이닝은 현역 5위에 해당한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역시 2013년에 등판해 6.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오늘은 공이 다소 몰리는 모습. <인사이드엣지> 리포트에 따르면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도 50.0%에 머물렀다. 레스터는 최근 3년간 시즌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이 6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투수였다(60.9%→61.4%→61%). 1회 머피에게는 커터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다. 레스터의 커터는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98에 불과했는데, 좌타자에게 커터를 던져 홈런을 맞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팀이 5회 힘겹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도 평소 레스터답지 않았다. 6.2이닝 5K 4실점(8안타 1볼넷) 패전(107구). 챔피언십시리즈 통산 선발 성적은 1승4패 4.06으로 나빠졌다.
레스터의 CS 선발 등판
2008 챔 3 : 5.2이닝 4자책 [패]
2008 챔 7 : 7.0이닝 3실점 [패]
2013 챔 1 : 6.1이닝 1실점 [패]
2013 챔 5 : 5.1이닝 2실점 [승]
2015 챔 1 : 6.2이닝 4실점 [패]
레스터의 PS 시리즈별 성적
디비전 : 5경기 2승2패 2.06
챔피언 : 7경기 1승4패 4.15 *불펜 2경기
월 드 : 3경기 3승0패 0.43
와 카 : 1경기 0승0패 7.36
*통산 6승6패(16경기) 2.85
포스트시즌 최다이닝 투수 (현역)
1. 존래키 : 127.1이닝
2. 사바시아 : 107.1이닝
3. 벌랜더 : 98.1이닝
4. 존레스터 : 98.0이닝
5. 콜해멀스 : 95.0이닝
6. 웨이노 : 89.0이닝
7. 범가너 : 88.1이닝
*머피는 첫 득점을 올린 홈런에 이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호수비까지 보여줬다. 머피는 단 한 시즌도 2루수 런세이브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통산 -42). 5회 결승타를 친 그랜더슨은 올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183인 타자(우완 상대 .280). 투 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 타율은 1할도 채 되지 않았는데(.087) 이같은 약점을 딛고 5회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이 승부에서도 로스는 바깥쪽 낮은 커터를 요구했지만, 레스터가 던진 공은 한복판을 향했다). 그랜더슨이 불리한 볼카운트(0-2)를 이겨내고 좌투수에게 안타를 때려낸 것은 올시즌 단 두 번. 한 명은 크리스 리드, 나머지 한 명은 클레이튼 커쇼였다. 4타수2안타 1홈런 1타점의 다노는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 통산 2홈런 이상 친 메츠 포수는 마이크 피아자(5홈런) 개리 카터(2홈런) 그리고 다노밖에 없다. 컵스는 슈와버가 포스트시즌 통산 네 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는 것으로 위로를 했다.
머피의 2루수 런세이브
2011 : -2
2012 : -11
2013 : -13
2014 : -10
2015 : -6
PS 첫 6경기 최다홈런
1. 토드 워커 : 4홈런
1. 멜빈 업튼 : 4홈런
1. 카일 슈와버 : 4홈런
4. 알 시몬스 : 3홈런
4. 러스티 스토브 : 3홈런
4. B J 서호프 : 3홈런
4. 래리 워커 : 3홈런
4. 칼 야스트렘스키 : 3홈런
토론토(2패) 3-6 캔자스시티(2승)
W: 더피(1-0 5.40) L: 프라이스(1-2 7.02) S: 데이비스(3/0 0.00)
캔자스시티가 이틀 연속 토론토를 꺾고 시리즈 우위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캔자스시티의 전매특허 경기 후반 역전승이 이루어졌다. 6회까지는 토론토가 석 점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는 어제부터 타격감을 찾기 시작한 고인스가 3회 적시 2루타를 날렸다(1-0). 6회 무사 1,2루에서는 엔카나시온의 적시타에 이어 1사 후 툴로위츠키가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냈다(3-0).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만 돌입하면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는 분위기를 풍기는 팀. 심지어 덕아웃 분위기조차 좋았는데, 경기에서는 그 기운이 7회에 영향을 미쳤다. 선두타자 조브리스트는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2루수 고인스가 열심히 따라가 잡는 듯 했지만 애초에 잡기 힘든 곳에 떨어졌다. 케인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호스머가 무득점을 벗어나는 적시타를 날렸다(3-1). 모랄레스의 땅볼로 한 점 따라붙은 뒤에는(3-2) 무스타커스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3-3). 캔자스시티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페레스의 삼진으로 2사 2루에서는 고든의 2루타로 역전(3-4) 리오스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3-5). 8회 2사 1,2루에서는 무스타커스가 좀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점수를 마련했다. 정반대로 석 점의 리드를 안게 된 캔자스시티는 9회 웨이드 데이비스가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안타-볼넷) 삼진-삼진-뜬공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홈 두 경기를 모두 잡은 캔자스시티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로저스센터를 향하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말그대로 예측불허의 팀. 어제 경기를 제외하면 이번 포스트시즌 5승 중 4승이 두 점 이상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것이었다. 이같은 팀은 1996년 양키스가 있었는데, 그해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호스머는 3타수1안타 1타점 1볼넷(.214 .241 .357). 첫 세 경기 12타수1안타였지만, 최근 네 경기는 16타수5안타다. 또한 포스트시즌 네 경기 연속 타점은 팀 2위기록. 1980년 아모스 오티스는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바 있다. 케인은 3타수1안타 1볼넷으로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는 팀 역대 최고기록과 타이다(1978-80년 아모스 오티스). 무스타커스는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페레스는 오늘 선발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볼넷을 얻어내지 못했다. 선발 벤추라는 5.1이닝 6K 3실점(8안타 2볼넷) 패전을 모면(97구).
포스트시즌 연속 타점 순위
8경기 : 루 게릭, 하워드, 에이로드
7경기 : 클라이드 반하트, 빌 스코워론
6경기 : 토니 페레스, 아이로드, 산도발
6경기 : 버니 윌리엄스, 페드로 알바레스
*토론토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7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6.2이닝 8K 5실점(6안타 무사사구) 패전을 당했다(96구).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 늪. 선발 7연패는 1995-2001년 랜디 존슨에 이어 두 번째다. 프라이스는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불펜투수로 올라와 승리를 챙겼는데, 선발로는 아직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6회까지는 1안타 무실점 피칭. 하지만 7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5안타 5실점 했다(1실점은 남겨둔 책임주자 한 명이 들어왔다). 7회 난조에 대해서는 "내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망스러운 것은 맞다. 하지만 부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네 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캔자스시티는 무스타커스 한 명).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출전에 의문을 남겼던 엔카나시온은 4타수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프라이스 PS 선발 등판 경기
2010 디 1 : 6.2이닝 4자책 [패]
2010 디 5 : 6.0이닝 3실점 [패]
2011 디 3 : 6.2이닝 3실점 [패]
2013 디 2 : 7.0이닝 7실점 [패]
2014 디 3 : 8.0이닝 2실점 [패]
2015 디 1 : 7.0이닝 5실점 [패]
2015 챔 2 : 6.2이닝 5실점 [패]
*7경기 7패 5.44 (48이닝 29자책)
포스트시즌 선발 최다연패 기록
1. 랜디 존슨 : 7연패
1. 데이빗 프라이스 : 7연패
3. 애런 실리 : 6연패
3. C J 윌슨 : 6연패
5. 토마스 로 : 5연패
5. 도일 알렉산더 : 5연패
5. 찰리 라이브란트 : 5연패
5. 제럿 라이트 : 5연패
5. 클레이튼 커쇼 : 5연패
20151019 CS (0) | 2015.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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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8 CS (0) | 2015.10.19 |
20151016 CS (0) | 2015.10.17 |
20151015 DS (0) | 2015.10.16 |
20151014 DS (0) | 201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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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을 재현한 양팀의 챔피언십시리즈는 1차전 캔자스시티가 기선제압을 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에딘손 볼케스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이에 캔자스시티는 선발투수가 6이닝을 버티고, 불펜진이 7-8-9회를 책임지는 승리 공식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타선에서는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올시즌 첫 멀티 장타 경기. 살바도르 페레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는 에스트라다가 5.1이닝 3실점으로 역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단 한 점도 받지 못했다.
토론토(1패) 0-5 캔자스시티(1승)
W: 볼케스(1-1 2.31) L: 에스트라다(1-1 3.09)
에딘손 볼케스는 실점 없이 1회초를 마감. 하지만 1회에만 24구를 던졌다. 에스트라다는 리드오프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2루타를 맞고 출발했다. 무사 2루에 몰렸지만 에스트라다 역시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다. 두 팀은 조용히 2회를 보낸 후 3회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첫 득점을 해냈다. 캔자스시티는 알렉스 고든이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 에스코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케인이 추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냈다(0-2). 캔자스시티는 4회 거포 포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살바도르 페레스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석 점을 지원받는 사이 볼케스는 점차 안정을 찾고 포스트시즌 등판 이래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토론토가 볼케스를 가장 괴롭힌 것은 6회초였다. 도널슨과 바티스타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채웠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이 볼케스의 싱커에 얼어붙었고, 8구 승부를 펼친 콜라벨로는 잘맞은 타구가 고든이 잡을 수 있는 위치로 날아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는 툴로위츠키도 볼케스의 기백을 넘어서지 못했다(삼진).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자신들의 강점인 불펜진이 가동됐다. 매드슨이 안타-볼넷으로 삐끗거렸지만, 더 위험한 상황은 초래하지 않았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엔카나시온이 빠진 것이 불운이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 호스머의 2루타와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차전은 벤추라와 프라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985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캔자스시티가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5,6,7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1985시즌은 캔자스시티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이기도 하다. 이 과거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 8월3일에 있었던 두 팀의 경기다. 이 날 선발이었던 볼케스는 꾸준하게 토론토 타자들의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도널슨은 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양팀은 결국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는 사태까지 갔다(몸싸움은 없었다). 경기 후 볼케스는 도널슨에 대해 "징징거리는 아기 같았다(crying like a baby)"는 자극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늘 등판을 앞두고도 여전히 몸쪽 공을 적극적으로 던질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요스트 감독 역시 의견을 함께 했다. 요스트는 "난 독심술사도 아니고, 예언가도 아니다. 그런데 그들의 파워를 억제하려면 몸쪽 공략을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케빈 필라는 이러한 말에 "우리 타선에는 몸쪽 공을 좋아하는 타자들도 있다"고 되받아쳤다. 한편 <엘리아스스포츠>는 정규시즌 두 팀의 득점 차(167)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역사상 가장 크다고 전했다(토론토 891득점/캔자스시티 724득점).
양팀 챔피언십시리즈 성적
로열스 : 16승15패 .516
토론토 : 13승16패 .448
로열스 CS 1차전 성적 (3승4패)
1976 : 로열스 1-4 양키스
1977 : 로열스 7-2 양키스
1978 : 로열스 1-7 양키스
1980 : 로열스 7-2 양키스
1984 : 로열스 1-8 디트로이트
1985 : 로열스 1-6 토론토
2014 : 로열스 8-6 볼티모어
토론토 CS 1차전 성적 (2승3패)
1985 : 토론토 6-1 로열스
1989 : 토론토 3-7 오클랜드
1991 : 토론토 4-5 미네소타
1992 : 토론토 3-4 오클랜드
1993 : 토론토 7-3 시삭스
정규시즌 ML 득실차 순위
1. 토론토 : +221 (득 891 / 실 670) *CS
2. 카디널스 : +122 (득 647 / 실 525)
3. 휴스턴 : +111 (득 729 / 실 618)
4. 피츠버그 : +101 (득 697 / 실 596)
5. 로열스 : +083 (득 724 / 실 641) *CS
6. 컵스 : +081 (득 689 / 실 608) *CS
7. 다저스 : +072 (득 667 / 실 595)
8. 뉴욕메츠 : +070 (득 683 / 실 613) *CS
*캔자스시티는 정규시즌 2사 후 득점권 타율이 가장 높은 팀(.278). 이 상황에서 뽑아낸 득점도 보스턴과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243득점). 오늘도 3회 케인의 적시타, 4회 페레스의 홈런은 모두 2사 후에 나온 득점이었다. 케인은 작년 월드시리즈 4차전부터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1978-80년 아모스 오티스(11경기)에 이은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기록은 행크 바우어(1956-58) 데릭 지터(1998-99) 매니 라미레스(2003-04)가 보유한 17경기다. 페레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4홈런은 조지 브렛(10홈런) 마이크 무스타커스(5홈런)에 이은 팀 공동 3위 기록이다. 페레스는 정규시즌 21홈런을 쏘아올리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발전된 펀치력을 보여줬다. 포수마스크를 쓰고 나온 경기에서 21홈런을 친 것은 캔자스시티 팀 최다기록이다. 캔자스시티는 에스코바도 2루타 두 개로 모처럼 장타를 때려냈다. 에스코바는 후반기 장타 비중이 리그에서 가장 낮았던 선수였다(65안타 8장타/12.3%).
AL 2사 후 득점 순위
1. 로열스 : 243득점
1. 보스턴 : 243득점
3. 양키스 : 240득점
4. 오클랜드 : 225득점
5. 토론토 : 218득점
6. 휴스턴 : 203득점
케인 최근 PS 10경기 타격
2014 월 4 : 5타수 2안타
2014 월 5 : 4타수 1안타
2014 월 6 : 3타수 2안타
2014 월 7 : 4타수 1안타
2015 디 1 : 4타수 1안타
2015 디 2 : 4타수 1안타
2015 디 3 : 4타수 1안타
2015 디 4 : 5타수 1안타
2015 디 5 : 3타수 1안타
2015 챔 1 : 4타수 1안타
*.300 .349 .425 1홈런 6타점
캔자스시티, 포수 출전 시 시즌 홈런 순위
1. 살바도르 페레스(2015) : 21홈런
2. 마이크 맥팔레인(1993) : 20홈런
3. 미겔 올리보 (2009) : 19홈런
4. 대럴 포터 (1978) : 18홈런
4. 대럴 포터 (1979) : 18홈런
4. 마이크 맥팔레인(1996) : 18홈런
4. 존 벅 (2007) : 18홈런
*볼케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이 8.76(3경기 3패)에 달하는 선수. 이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오른 선발투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라고 한다(엘리아스스포츠). 초반 구위는 대단히 좋았다. 정규시즌 구속 97마일 공을 단 하나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1회에만 6개를 던졌다(전체 9구). 지난 등판에서도 패전(5.2이닝 3실점)을 당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 더 빼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초였다. 첫 두 타자 도널슨과 바티스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홈런 한 방이면 5회까지의 호투가 사라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위기를 마무리 지었다(볼케스는 득점권 188타수 무피홈런을 기록 중인 투수). 6이닝 5K 무실점(2안타 4볼넷)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111구). 5회까지 15개를 던졌던 체인지업을, 6회에만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10개를 던졌다(절반이 볼로 선언될만큼 제구는 좋지 못했다). 한편 볼케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낸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활짝 웃으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다.
로열스 역대 CS 1차전 선발투수 내용
래리 거라 (1976) : 8.2이닝 3자책 [패]
폴 스플릿토프 (1977) : 8.0이닝 2실점 [승]
데니스 레오나드(1978) : 4.0이닝 3실점 [패]
래리 거라 (1980) : 9.0이닝 2실점 [승]
버드 블랙 (1984) : 5.0이닝 4실점 [패]
찰리 라인브란트(1985) : 2.0이닝 5실점 [패]
제임스 실즈 (2014) : 5.0이닝 4실점
에딘슨 볼케스 (2015) : 6.0이닝 0실점 [승]
볼케스 시즌별 97마일 이상 공 갯수
2008 : 31구
2009 : 02구
2010 : 03구
2011 : 08구
2012 : 11구
2013 : 01구
2014 : 03구
2015 : 01구
*최강 공격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토론토는 3안타 무득점의 수모. 도널슨, 콜라벨로, 고인스가 만든 안타 세 개는 모두 단타였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무득점 패배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다섯 경기에 불과했다. 리드오프 대결에서 르비어(4타수무안타)가 에스코바(3타수2안타 1몸맞는공)에게 완전히 밀렸다. 도널슨은 1안타 1볼넷. 바티스타는 볼넷만 세 개를 골랐다. 토론토 타자가 포스트시즌 한 경기 3볼넷을 얻어낸 것은 1991년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존 올러루드(3볼넷)에 이어 바티스타가 두 번째다. 첫 타석 희생번트 기록한 고인스는 두 번째 타석 안타를 때려내 이번 포스트시즌 22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냈다. 득점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토론토는, 엔카나시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터졌다. 엔카나시온은 중지 손가락 X-레이 촬영을 받기 위해 8회 경기장을 떠났다. 이로 인해 매드슨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타 스모크가 나와 긴장감을 떨어뜨렸다(파울 뜬공). 엔카나시온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선발 에스트라다는 5.1이닝 6K 3실점(6안타 무사사구) 패전을 당했다(90구).
올시즌 무득점 패배 순위
1. 파드리스 : 19회
2. 애틀랜타 : 17회
3. 밀워키 : 16회
4. 카디널스 : 15회
4. 자이언츠 : 15회
4. 뉴욕메츠 : 15회
28. 애리조나 : 7회
29. 양키스 : 6회
30. 토론토 : 5회
20151018 CS (0) | 201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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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CS (0) | 2015.10.18 |
20151015 DS (0) | 2015.10.16 |
20151014 DS (0) | 2015.10.15 |
20151013 DS (0) | 201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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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컵스의 상대는 메츠로 결정됐다. 승자독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메츠는, 1회 두 점을 내주면서 초반에는 끌려갔다. 하지만 대니얼 머피가 4회 현명한 주루플레이, 6회 결승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3안타 2타점의 훌륭한 활약. 초반 위기를 이겨낸 디그롬은 6이닝 2실점 승리. 그레인키는 6.2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다. 다저스는 터너가 4타수3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지만, 득점권에서 결정타를 때리지 못해 항복을 선언했다. 메츠는 2006년 이후 9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다저스는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 고배를 마셨다.
디비전시리즈 마감
AL : TEX 2-3 TOR / HOU 2-3 KCR
NL : CHC 3-1 STL / NYM 3-2 LAD
메츠(3승2패) 3-2 다저스(2승3패)
W: 디그롬(2-0 1.38) L: 그레인키(1-1 3.29) S: 파밀리아(2/0 0.00)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양팀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메츠는 1회초 머피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1-0). 다저스는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회말 터너와 이디어가 사이좋게 적시타를 때렸낸 것(1-2). 하지만 2회와 3회 선두타자 출루(2회 볼넷/3회 2루타)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이 4회 동점을 허용하는 계기가 됐다. 메츠는 4회 선두타자 머피가 안타로 출루. 머피는 두다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뒤 다저스 내야진이 정리되지 않은 틈을 타 3루까지 밟았다. 터너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데 반해 머피의 주루플레이는 돋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다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2-2). 머피는 6회초에도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사 후에 등장해 리드를 되찾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머피는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 앞선 두 개는 모두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친 홈런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레인키는 7회에도 등판했다. 첫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지만, 안타-내야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아빌란이 그랜더슨을 잘 잡아내 더이상의 실점 없이 6.2이닝 9K 3실점(6안타 1볼넷)으로 투구를 마감했다(103구). 그 공격에서 대타 켈리 존슨과 교체된 디그롬 역시 6이닝 7K 2실점(6안타 3볼넷)으로 등판을 끝마쳤다. 메츠는 오랜시간 몸을 풀고 올라온 신더가드가 초구부터 100마일을 던지는 등 무시무시한 구위로 7회를 막았다. 이어서 8회부터는 파밀리아가 나서 나머지 2이닝을 틀어막았다. 메츠는 '어메이징 메츠'의 기운을 계속 이어가는 질주. 다저스는 밥상을 차려놓고 떠먹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두 팀은 디비전시리즈를 5차전까지 치른 경험이 많지 않았다. 메츠는 한 번도 없었으며, 다저스는 1981년 단 한 차례가 있었다. 다저스는 이를 포함한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winner-take-all) 승자독식 경기에서 4승무패였다(LA로 연고지 이전 후). 가장 마지막으로 치른 승자독식 경기는 1988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당시 오렐 허샤이저가 5안타 완봉승으로 타선을 잠재운 상대팀은 다름아닌 메츠였다. 다저스에 당한 전적이 있지만 메츠 역시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마냥 나쁘지 않았다. 14경기 9승5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승자독식 경기에서는 2승3패로 5할을 넘지 못했다. 또한 무대를 원정으로 좁히면 저 2승조차 사라졌다(2패). 가장 최근 치른 승자독식 경기는 2006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에게 1-3으로 패배했는데, 이는 올시즌 전 메츠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이기도 했다.
다저스의 승자독식 경기 결과
1965 월 7 : 다저스 2-0 미네소타
1981 디 5 : 다저스 4-0 휴스턴
1981 챔 5 : 다저스 2-1 몬트리올
1988 챔 7 : 다저스 6-0 메츠
메츠의 승자독식 경기 결과
1973 챔 5 : 메츠 7-2 신시내티
1973 월 7 : 메츠 2-5 오클랜드
1986 월 7 : 메츠 8-5 보스턴
1988 챔 7 : 메츠 0-6 다저스
2006 챔 7 : 메츠 1-3 세인트루이스
*단발(그레인키)과 장발(디그롬)의 만남은 오늘이 세 번째. 작년 8월24일 경기에서 처음 격돌했으며, 올해 7월27일에 두 번째로 맞붙은 적이 있다. 그레인키가 포스트시즌 승자독식 경기에 등판한 것은 데뷔 후 처음. 지면 탈락인 일리미네이션 경기는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오른 바 있다(7이닝 2실점 승리). 경기 초반에는 평소보다 더 강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 3회까지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2.9마일로,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빠른 구속이다. 패스트볼 비중도 75%로 전과 다른 볼배합이 특기할만한 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그레인키는 첫 아웃카운트 네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 그레인키 이전 이같은 출발을 보인 다저스 투수는 1963년 월드시리즈 1차전 샌디 코팩스가 있었다. 당시 코팩스는 다섯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았는데, 이 중에는 미키 맨틀과 로저 매리스의 삼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디그롬은 1회 위기를 극복해낸 것이 인상깊었다. 1회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크게 흔들렸지만,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이때문에 신더가드는 7회 나오기 전까지 계속 몸만 풀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기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피칭은 에이스와 평범한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단발 vs 장발의 맞대결 결과
(2014) [단] 7.0이닝 3자책 [장] 6.0이닝 5실점
(2015) [단] 7.0이닝 2실점 [장] 7.2이닝 0실점
(2015) [단] 6.2이닝 3실점 [장] 6.0이닝 2실점
*단발 1승1패 3.48 / 장발 1승1패 3.20
그레인키 다저스 이적 후 PS 등판
2013 디 2 : 6.0이닝 2실점 [패]
2013 챔 1 : 8.0이닝 2실점
2013 챔 5 : 7.0이닝 2실점 [승]
2014 디 2 : 7.0이닝 0실점
2015 디 2 : 7.0이닝 2실점 [승]
2015 디 5 : 6.2이닝 3실점 [패]
*6경기 2승2패 2.38
*저스틴 터너는 오늘도 3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세 타석에서 2루타 두 방을 몰아치는 활약. 단일 디비전시리즈에서 2루타 여섯 개를 친 선수는 터너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네 개로 데릭 지터, 지미 롤린스, 핸리 라미레스, 그리고 다저스 현재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디비전시리즈 10안타는 다저스 역대 최고기록이다. 메이저리그로 기준을 넓히면 1995년 에드가 마르티네스와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의 12안타가 있다. 하지만 메츠에는 터너의 대항마가 있었으니, 오늘 혼자 북치고 장구 친 대니얼 머피였다. 머피는 3타수3안타 1홈런 2타점의 완벽한 활약. 머피를 제외하면 안타를 친 메츠타자는 그랜더슨밖에 없다. 오늘 터너가 방심한 틈을 타 도루까지 성공한 머피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2장타/1도루를 이룬 메츠 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머피 이전 이같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1988년 케빈 맥레이놀즈다. 6회에는 결정적인 홈런도 한 방. 올시즌 커쇼와 그레인키를 상대로 모두 홈런을 친 타자는 머피 이전 콜 칼훈이 유일했다. 머피가 홈런을 친 구종은 모두 패스트볼. 커쇼의 패스트볼 두 개는 낮고, 몰린 데 반해 그레인키의 패스트볼은 높게 제구됐다.
포스트시즌 평균 출구속도 순위
1. 바티스타 : 100.1마일
2. 라스무스 : 99.2마일
3. 페레스 : 99.0마일
4. 카터 : 97.3마일
5. 터너 : 97.2마일
6. 피스코티 : 97.0마일
머피의 시즌별 패스트볼 홈런 (전체)
2008 : 1홈런 (2홈런)
2009 : 3홈런 (12홈런)
2010 : <부상>
2011 : 3홈런 (6홈런)
2012 : 1홈런 (6홈런)
2013 : 6홈런 (13홈런)
2014 : 5홈런 (9홈런)
2015 : 6홈런 (14홈런)
*메츠는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 하지만 다저스도 13타수2안타로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1회 2득점 이후 8이닝 무득점에 그친 무기력한 패배였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이디어와 매팅리가 충돌하는 등 덕아웃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이번 시리즈를 후끈 달아오게 만든 어틀리는 9회 대타로 등장했다. 현역 타자 중 라이언 하워드(44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메츠 상대 홈런이 많은 어틀리(35홈런)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더 뻗지 못하고 우익수 그랜더슨에게 잡혔다. 리드오프 켄드릭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것이 또 다른 아쉬움. 시거는 첫 포스트시즌 출전에서 지나치게 스윙이 컸다(5경기 16타수3안타 8삼진).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실패한 다저스는, 올겨울 다시 전력을 재정비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뇌부들이 계속 매팅리 체제를 유지할 지도 관심사다.
20151017 CS (0) | 2015.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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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CS (0) | 2015.10.17 |
20151014 DS (0) | 2015.10.15 |
20151013 DS (0) | 2015.10.15 |
20151012 DS (0) | 2015.10.13 |
![]() 또 한 번 아쉬운 마무리 ⓒ gettyimages/멀티비츠 |
텍사스가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5차전을 접전 끝에 패배했다. 텍사스는 7회초 3-2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넉 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팀의 3득점에 모두 관여, 3회에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도 쏘아올렸다(4타수 1홈런 1타점). 텍사스는 7회말 실책 세 개를 연발하면서 허무하게 자멸했다(안드루스 2실책, 모어랜드 1실책). 토론토는 호세 바티스타가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는 7회 기이한 장면이 연달아 나오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 뒤이어 열린 캔자스시티와 휴스턴의 5차전은 캔자스시티의 승리로 끝이 났다. 4차전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오늘도 먼저 두 점을 빼앗겼지만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쿠에토는 에이스의 향기를 풍기는 피칭.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잡은 시리즈를 놓친 휴스턴은 확실한 과제를 남긴 채 그 돌풍이 사라지고 말았다.
디비전시리즈 현재 상황
AL : TEX 2-3 TOR / HOU 2-3 KCR
NL : CHC 3-1 STL / NYM 2-2 LAD
텍사스(2승3패) 3-6 토론토(3승2패)
W: 산체스(1-0 0.00) L: 해멀스(0-1 2.70) S: 오수나(1/0 0.00)
서로의 홈과 원정을 착각하고 있는 두 팀의 최종전. 먼저 텍사스는 홈 두 경기 동안 놓쳤던 선취점을 원정에서 다시 획득했다. 드실즈는 1회 리드오프 2루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서 추신수의 진루타(2루 땅볼)로 3루에 안착, 필더의 1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다(1-0). 콜라벨로가 타자주자를 잡는 대신 홈 송구를 선택했지만, 드실즈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대단히 깔끔했다. 텍사스는 추가점도 빠르게 만들었다. 3회 1사 후 추신수가 스트로먼의 2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2-0). 추신수는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 토론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회 첫 번째 반격에서는 무사 1,2루 기회를 툴로위츠키-마틴-필라가 각각 삼진-뜬공-삼진으로 무산시켰다. 그러나 3회 바티스타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2-1) 6회에는 엔카나시온이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2-2).
하지만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텍사스는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나간 오도어가 2사 후 3루까지 진루했다. 추신수는 4구째 공을 지켜본 후 5구째를 맞이할 준비.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추신수의 손을 맞고 굴절됐다. 루상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오도어는 득점에 성공. 당초 주심은 오도어에게 3루 귀루를 지시했지만, 6심 판정 후 인플레이로 결정해 판정을 번복했다(3-2).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은 7회초에 그치지 않았다. 텍사스는 7회말 안드루스-모어랜드-안드루스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도널슨은 바뀐투수 다이슨을 상대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로 동점을 만들었다(3-3). 그리고 바티스타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텍사스는 8회 1사 1,2루 기회를 해밀턴-안드루스가 살리지 못했다(삼진-삼진).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도 만회점을 뽑는 데 실패, 끝내 2001년 오클랜드, 2012년 신시내티와 더불어 디비전시리즈 하나의 흑역사를 남겼다. 반면 극적인 시리즈 역전승을 거둔 토론토는, 22년만의 가을야구를 좀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모두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캔자스시티 3-0 에인절스/볼티모어 3-0 디트로이트). 이와 달리 올해는 모두 5차전까지 돌입. 두 개의 시리즈가 나란히 최종전을 치른 것은 2001년, 201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있는 일이다(이 중 2012년은 유일무이하게 네 개의 디비전시리즈가 모두 5차전까지 갔다). 텍사스는 원정 첫 두 경기 승리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홈 두 경기를 모두 내줘 원정 5차전에 이르게 됐다. 긍정적인 부분은 텍사스가 디비전시리즈 통산 전적에서 홈보다 원정 성적이 더 좋았다는 사실. 텍사스는 홈에서 1승9패로 처참했지만, 원정은 8승5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1999년 양키스와의 2차전 패배 후 디비전시리즈 원정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는 1995-99년 애틀랜타의 8연승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2010-14년 샌프란시스코도 디비전시리즈 원정 7연승 중).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대한 기억도 나쁘지 않다. 2010년 탬파베이 원정에서 5-1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당시 클리프 리가 9이닝 11K 1실점 완투승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고, 이안 킨슬러는 4타수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 경기 6이닝 3실점 패전을 당한 데이빗 프라이스는 현재 토론토에 있다. 하지만 텍사스는 오늘 패배로 이같은 좋은 기록을 뒤로하고, 2001년 오클랜드와 2012년 신시내티에 이어 원정 첫 두 경기 승리 후 리버스 스윕을 당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AL 디비전시리즈 모두 5차전 치른 시즌
2001 : SEA 3-2 CLE / NYY 3-2 OAK
2012 : NYY 3-2 BAL / DET 3-2 OAK
2015 : TOR 3-2 TEX / HOU 2-2 KCR
최근 5년간 원정팀 PS 성적 변화
2011 : 15승23패 .395
2012 : 19승18패 .514
2013 : 15승23패 .395
2014 : 14승18패 .438
2015 : 11승08패 .579
*추신수는 지난 2차전에서 스토로먼을 맞아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려내더니, 오늘은 첫 장타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정규시즌 스트로먼에게 3타수 무안타였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공략을 해내는 모습이다. 올시즌 22홈런 중 14홈런을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때려냈는데, 구속 93마일 이상은 네 차례 있었다. 포스트시즌 홈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홈런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쏘아올렸다(상대투수 토니 왓슨). 포스트시즌 첫 6경기에서 2홈런째. 이 부문 최고기록은 카를로스 벨트란, 후안 곤살레스, 켄 그리피 주니어가 보유하고 있는 5홈런이다. 아시아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2홈런 이상 때려낸 것은 추신수가 세 번째다. 마쓰이 히데키가 10홈런으로 가장 압도적이며, 다구치가 추신수와 같은 홈런 두 개를 때려냈다(이치로, 마쓰이 가즈오, 이구치, 이와무라 각 1홈런). 한국인 타자는 홈런 뿐만 아니라 안타 역시 추신수만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타점은 2013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이 1타점을 올린 바 있다.
추신수 시즌별 포심 홈런 (베이스볼서번트)
2010 : 07홈런 (31.8%)
2011 : 03홈런 (37.5%)
2012 : 11홈런 (68.8%)
2013 : 07홈런 (33.3%)
2014 : 04홈런 (30.8%)
2015 : 14홈런 (63.7%)
추신수 시즌별 포심 상대 타율
2010 : .333
2011 : .286
2012 : .313
2013 : .350
2014 : .263
2015 : .333
추신수 투구 수별 홈런 수
1구째 : 25홈런
2구째 : 35홈런 (오늘)
3구째 : 26홈런
4구째 : 23홈런
5구째 : 18홈런
6구째 : 09홈런
7구째 : 03홈런
*오늘 경기 가장 기이한 장면은 7회에 나왔다. 추신수는 2사 3루에서 등장, 4구째 볼을 지켜보고 승부를 이어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마틴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마틴은 3루주자를 견제한 후 투수에게 공을 되돌려줬는데, 이 공이 추신수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다. 이를 본 3루주자 오도어는 재빨리 홈인. 당초 주심은 오도어의 3루 귀루를 명령했지만, 이내 인플레이 상황을 인정하고 오도어의 득점을 인정했다. 어쩌면 결정적 점수가 될 수 있는 판정이 나오자, 로저스센터는 흥분으로 가득찼다. 관중석에서 오물이 투척되기 시작했다. 선수들도 이성을 잃기는 마찬가지. 토론토는 이내 추신수의 방해가 아니냐는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집 6.03(a)(3)에 의하면 포수에게 타자의 방해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시 주심은 곧바로 콜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볼데드가 선언이 된다. 격앙된 분위기는 7회말에도 계속 이어졌다. 바티스타의 홈런 이후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것. 홈런을 치고나서 자극적인 배트 플립과 세레모니가 발단이 됐다(엔카나시온이 관중들을 진정시키는 장면이 오히려 더 호응을 유도하는 행동으로 오해도 샀다). 텍사스는 힘겹게 잡은 리드를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다시 빼앗겼다. 반면 토론토는 필라, 고인스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수비력에서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믿기 힘든 텍사스의 7회말
마틴 : 안드루스 실책
필라 : 모어랜드 실책
고인스 : 안드루스 실책
르비어 : 야수선택
도널슨 : 야수선택 *오도어 아쉬운 수비
바티 : 홈런 (3점)
엔카 : 내야안타
콜라벨 : 안타
툴로 : 파울 뜬공
올시즌 수비 효율 순위
토론토 : .708
휴스턴 : .701
로열스 : .701
에인절스 : .701
탬파베이 : .701
인디언스 : .699
*텍사스 .687 (리그 평균 .692)
*토론토는 처음으로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역사를 썼다. 콜라벨로에 의하면 홈 2연패 후 팀 미팅을 가졌다고(토론토는 웬만한 일이 아니면 팀 미팅을 소집하지 않는다). 이때 팀원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은 선수가 가와사키였다. 가와사키는 예전부터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데 정평이 나 있는 선수로, 오늘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선발 스트로먼은 6이닝 4K 2실점(6안타 1볼넷) 호투(98구). 오늘 토론토는 24세(스트로먼)-23세(산체스)-20세(오수나) 투수들이 압박감이 심한 경기를 나눠서 책임졌다. 바티스타는 4타수2안타 1홈런 4타점(.273 .304 .636). 이번 포스트시즌 통산 5타점으로, 토론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타점은 1993년 폴 몰리터의 13타점이다. 엔카나시온은 2타수2안타 2볼넷.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포도 터졌다.
*텍사스는 해멀스가 6.1이닝 8K 5실점 2자책(4안타 2볼넷) 패전투수가 됐다(111구). 해멀스는 2008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휩쓸어 '빅게임 피처'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해멀스는 시리즈 승리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네 차례 등판한 경험이 있지만,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경기 등판은 처음이다. 텍사스는 오늘 패배 전까지 해멀스 등판 시 11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디비전시리즈 2차전 포함). 하지만 오늘 패배는 해멀스 때문이 아니었다. 7회 내야진 실책이 대거 쏟아진 것이 패인이었다. 승기를 한순간에 넘겨준 선수는 안드루스였다. 안드루스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실책 두 개를 저질렀다.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루상에서는 도루 실패까지 남겼다. 경기 후 "나의 팀, 나의 도시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긴 오프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2013년 4월 안드루스에게 8년 1억2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겨줬다. 이 계약은 올해부터 시작되는데, 2022년이 되어서야 종료된다.
해멀스 PS 시리즈 클린치 경기
2008 챔 5 : 7.0이닝 1실점 [승]
2008 월 5 : 6.0이닝 2실점
2009 챔 5 : 4.1이닝 3실점
2010 디 3 : 9.0이닝 0실점 [승]
2015 디 5 : 6.1이닝 2자책 [패]
*5경기 2승1패 2.20 (32.2이닝 8자책)
안드루스 8년 1억2000만 달러 계약 내용
2015(26세) : 1500만
2016(27세) : 1500만
2017(28세) : 1500만
2018(29세) : 1500만
2019(30세) : 1500만
2020(31세) : 1500만
2021(32세) : 1400만
2022(33세) : 1400만
2023(34세) : 1500만 (팀 옵션)
캔자스시티(3승2패) 7-2 휴스턴(2승3패)
W: 쿠에토(1-0 3.86) L: 맥휴(1-1 4.50)
선취점이 중요했던 팀은 휴스턴이었다. 지난 4차전 충격적인 패배를 환기할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휴스턴은 2회 발부에나의 투런홈런으로 먼저 무득점을 벗어났다(0-2). 발부에나는 포스트시즌 첫 홈런. 이전까지 시리즈 10타수1안타에 불과했다(4볼넷 6삼진). 선발 맥휴는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이미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형성한 상태. 4회 1사 후 호스머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1루주자 케인은 중견수 고메스가 넘어진 틈을 타 마치 우샤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속도로 2루와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왔다(1-2). 캔자스시티는 5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가져왔다. 무사 2,3루에서 리오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3-2).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도망갔다(4-2).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쿠에토가 눈부신 피칭을 했다. 발부에나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쿠에토는 3회부터 8회까지 모두 3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급한 기색이 역력했던 휴스턴은, 결국 9회초 이틀 쉬고 올라온 카이클이 모랄레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음으로써 백기를 들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선보인 돌풍을 그대로 재현.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토론토와 리그 우승을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캔자스시티와 토론토는 올시즌 승률 리그 1,2위에 오른 팀들이다.
*캔자스시티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만큼이나 반가운 요소가 등장했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한 자니 쿠에토가 마침내 제 모습을 되찾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네 경기 승리 없이 2패 5.52를 기록하고 있었던 쿠에토는, 8이닝 8K 2실점(2안타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91구). 발부에나의 홈런 이후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 지난 등판에서 우타자를 상대로 단 세 개밖에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했다(10구). 구종마다 제구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오늘 던진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43구 중 32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는데, 74% 비중은 캔자스시티 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후반부에는 다급해진 휴스턴 타자들의 심리도 이용하는 현명한 피칭도 보여줬다. 반면 1차전 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던 맥휴는 4이닝 1K 3실점(5안타 1볼넷) 패전을 안았다(72구).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1차전과 달리 맥휴의 볼배합을 읽어내는 모습이었다. 카이클 등판에 대해 "맥휴가 전체 경기를 책임지지 못한다면" 이라는 전제 조건을 밝힌 힌치 감독은, 다섯 번째 투수로 카이클을 올렸다. 하지만 이틀 쉬고 올라온 투수가 캔자스시티 타선을 막아내기엔 힘들어 보였다(1이닝 3실점).
쿠에토, 드디어 PS 첫 승리
2010 디 3 : 5.0이닝 1자책 [패]
2012 디 1 : 0.1이닝 0실점
2013 와 1 : 3.1이닝 4실점 [패]
2015 디 2 : 6.0이닝 4실점
2015 디 5 : 8.0이닝 2실점 [승]
*6경기 1승2패 4.37 (22.2이닝 11자책)
ALDS 8이닝 이상, 2피안타 이하 승리투수
1. 엘듀케 : 8.0이닝 0실점 (1999 2차전)
2. 지토 : 8.0이닝 1실점 (2001 3차전)
3. 벌랜더 : 8.0이닝 0실점 (2013 5차전)
4. 쿠에토 : 8.0이닝 2실점 (2015 5차전)
*캔자스시티는 지면 탈락하는 포스트시즌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최근 11경기 10승1패다. 유일한 패배가 바로 웬 키 크고 무섭게 생긴 좌완에게 당한 작년 월드시리즈 7차전이었다. 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경기에서 더 집중력을 높이는 전형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1984-85년 이후 처음. 캔자스시티 이전 아메리칸리그 팀으로는 2012-13년 디트로이트가 있었다. 데뷔 12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출전을 이룬 알렉스 리오스는 3타수2안타 2타점. 4회 리드를 되찾는 귀중한 2루타를 터뜨렸다. 리오스는 올시즌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안타가 겨우 세 번밖에 없었다. 모랄레스는 8회 스리런홈런으로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캔자스시티 타자가 단일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세 방을 날린 것은 모랄레스가 처음이다. 이 부문 기록은 1995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가지고 있다(5홈런). 포스트시즌에서도 2사 후 타점을 올려 상대를 긴장시키는 중이다. 무엇보다 캔자스시티는 특유의 응집력이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캔자스시티 최근 일리미네이션 11경기
1985 챔 5 : 캔자스시티 2-0 토론토
1985 챔 6 : 캔자스시티 5-3 토론토
1985 챔 7 : 캔자스시티 6-2 토론토
1985 월 5 : 캔자스시티 6-1 카디널스
1985 월 6 : 캔자스시티 2-1 카디널스
1985 월 7 : 캔자스시티 11-0 카디널스
2014 와 1 : 캔자스시티 9-8 오클랜드
2014 월 6 : 캔자스시티 10-0 자이언츠
2014 월 7 : 캔자스시티 2-3 자이언츠
2015 디 4 : 캔자스시티 9-6 휴스턴
2015 디 5 : 캔자스시티 7-2 휴스턴
올시즌 2사 후 타점 순위
1. 아레나도 : 59타점
2. 모랄레스 : 53타점
3. 브라이언트 : 48타점
4. 엔카나시온 : 46타점
5. 오티스 : 45타점
6. 앤서니리조 : 43타점
6. 바티스타 : 43타점
6. 마르테 : 43타점
6. 마르티네스 : 43타점 *제이디
6. 페랄타 : 43타점 *데이빗
캔자스시티 2014-15 시리즈별 타격 성적
2014 와 : .341 (044타수 15안타)
2014 디 : .198 (106타수 21안타)
2014 챔 : .280 (132타수 37안타)
2014 월 : .249 (229타수 57안타)
2015 디 : .244 (164타수 40안타)
*휴스턴은 4차전 패배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2회 선제 2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오늘 경기 막판까지 쿠에토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휴스턴 타선이 못쳤다기 보다는 쿠에토가 워낙 잘 던졌다). 2회 개티스의 내야안타와 발부에나의 홈런이 출루의 전부. 리그 다섯 번째로 많은 볼넷(486)을 얻어낸 휴스턴이, 정규시즌 볼넷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총 16경기가 있었는데, 승률은 .375(6승10패)로 저조했다. 개티스와 발부에나를 제외하면 모두 무안타로 침묵한 휴스턴은, 알투베가 포스트시즌 첫 두 경기 9타수4안타 이후 나머지 네 경기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결함이 됐다. <인사이드엣지>에 따르면 알투베는 잘맞은 정타조차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포스트시즌 첫 8경기 .478 .625 1.174로 '본즈 놀이'를 한 라스무스는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경기 후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는 안 볼 것이다. 모든 게 끝났다는 사실이 싫다. 나는 아직 야구가 더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휴스턴은 이번 시리즈 모두 리드를 했다가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같은 팀은 2005년 디비전시리즈 양키스가 있었다고 한다.
20151016 CS (0) | 201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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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DS (0) | 2015.10.16 |
20151013 DS (0) | 2015.10.15 |
20151012 DS (0) | 2015.10.13 |
20151011 DS (0) | 201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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