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PS] (10.21) 메츠 3연승, WS 진출까지 -1승
메츠가 시카고 원정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 전적을 3승무패로 만들었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상에서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이 승리 발판이 됐고, 대니얼 머피는 3회 또 홈런을 쏘아올렸다. 데이빗 라이트와 세스페데스가 3안타를 치는 반가운 일도 있었다. 컵스는 카일 슈와버가 팀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리즈 승리는 고사하고 4연패 스윕 걱정을 해야 될 위기. 아메리칸리그도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압도했다. 캔자스시티는 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득점을 올렸다. 최근 6경기 5승을 따내는 동안 경기당 8.2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토론토는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편 오늘은 2루수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려 포스트시즌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AL : 캔자스시티 3-1 토론토
NL : 메츠 3-0 컵스
메츠(3승) 5-2 컵스(3패)
W: 디그롬(3-0 1.80) L: 케이힐(1-1 4.15) S: 파밀리아(5/0 0.00)
STATS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잡은 팀이 시리즈를 승리할 가능성은 83%에 이른다(76팀 중 63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메츠는 1회초 세스페데스의 2루타 때 1루주자 데이빗 라이트가 홈을 밟았다(1-0). 선취점의 기쁨은 잠시. 컵스는 '머피의 대항마' 슈와버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동점홈런을 쏘아올렸다(1-1). 동점을 허용한 메츠는 2회 무사 1,2루 기회가 하위타순 앞에 마련된 것이 아쉬웠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디그롬은 번트를 시도, 그러나 투 스트라이크로 몰리자 7구째 싱커를 건드렸는데, 차라리 쓰리번트 시도가 나을 뻔 했던 결과를 맞았다(병살타). 메츠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 아쉬움을 달랬다. 3회 2사 후 대니얼 머피가 또 한 번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2-1). 다섯 경기 연속 홈런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좋은 기록이다. 컵스도 여기에 굴하지 않고 4회 솔레어의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2-2). 메츠가 재차 도망가는 점수를 뽑은 것은 6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나간 세스페데스가 빼어난 베이스런닝으로 3루에 안착한 뒤 상대투수 폭투 때 홈을 밟았다(3-2). 콘포토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세스페데스의 득점은 상대투수 폭투로 인정됐다. 이어서 7회에는 세스페데스의 적시타와 두다의 1루 땅볼을 통해 보다 여유로운 경기 후반을 보낼 수 있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컵스는 슈와버와 리조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실점과 연관이 있었다. 남은 공격에서는 반격에 실패, 홈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했다.
*컵스는 슈와버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번째 홈런으로 2003년 알렉스 곤살레스와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제치고 컵스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타자가 됐다. 볼카운트 0-2에 몰렸지만 볼 세 개를 골라낸 후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을 상대로는 타율이 .167(36타수6안타)에 불과했는데, 디그롬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서 넘겼다. ESPN은 슈와버가 친 패스트볼이 존 바깥쪽으로 10.5인치(26.7cm)가 벗어났다고 전했는데, 이는 올시즌 좌타자가 때려낸 홈런 중 가장 먼 쪽 공이다. 슈와버는 이제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2008년 에반 롱고리아(6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은 타석에서는 볼넷-안타-땅볼로 물러나 3타수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컵스 신인 3인방 PS 성적
슈와버 : 8G .375 .444 1.000 5홈 7타
솔레어 : 6G .400 .571 1.067 3홈 5타
크 브 : 8G .167 .219 0.367 1홈 3타
*슈와버가 일격을 날리자, 머피도 가만히 구경만 하지 않았다. 첫 타석 헨드릭스의 싱커에 3구삼진을 당한 머피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싱커를 받아쳐 홈런으로 되갚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은 2004년 휴스턴 시절의 카를로스 벨트란과 함께 최고기록이다. 메츠의 최장 경기 연속 홈런은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2004년 리차드 이달고의 5경기다. 머피는 마이크 피아자(5홈런)를 제치고 메츠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6홈런은 현재 포스트시즌 최다홈런이기도 하다. 올시즌 홈런 비중이 2.6%였는데(통산 1.7%) 포스트시즌 들어 18.2%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은 더 챙길 기세다. 한편 머피에게 홈런을 허용한 헨드릭스는 커쇼, 그레인키, 레스터, 아리에타와 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을 내줬지만 네 선수의 면면을 살펴보니 왠지 손해 본 것 같지는 않은 묘한 기분.
머피의 홈런 비중 변화
2008 : 1.3%
2009 : 2.2%
2010 : <부상>
2011 : 1.4%
2012 : 1.0%
2013 : 1.9%
2014 : 1.4%
2015 : 2.6%
시즌 홈런 비중 순위 (규정타석)
1. 데이비스 : 7.0%
2. 크루스 : 6.7%
3. 카르고 : 6.6%
4. 하퍼 : 6.4%
5. 아레나도 : 6.3%
5. 엔카나시 : 6.3%
7. 푸홀스 : 6.1%
2010년 이후 PS 최다홈런 타자
2010 : 넬슨 크루스 (6홈런)
2011 : 넬슨 크루스 (8홈런)
2012 : 파블로 산도발 (6홈런)
2013 : 데이빗 오티스 (5홈런)
2014 : 마이크 무스타커스 (5홈런)
2015 : 대니얼 머피 (6홈런)
시즌 후 FA가 되는 2루수
1. 대니얼 머피
2. 하위 켄드릭
3. 벤 조브리스트
4. 마이크 아빌레스
5. 케빈 프랜슨
6. 숀 로드리게스
*메츠는 6회 한 점의 추가점을 더 마련할 수 있었다. 2사 1루에서 플로레스가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2루타를 친 것. 우익수 솔레어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다이빙을 시도했는데, 그만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이후 솔레어의 대처도 늦었기 때문에 1루주자 콘포토는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타구가 담쟁이 덩굴 안으로 들어가 인정 2루타 선언이 되면서 홈을 밟은 콘포토는 다시 3루로 돌아가야 했다. 중견수 파울러가 순간적으로 발휘한 기지가 컵스 입장에서는 실점을 막았다. 파울러는 뒤로 빠진 타구를 쫓아가다가 공이 담쟁이 덩굴에 들어가자 그대로 신호를 보냈다. 당연히 콜린스 감독과 메츠 선수들은 파울러의 플레이가 비겁했다는 측면에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상황. 콜린스는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이미 정해진 규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디그롬은 7이닝 7K 2실점(4안타 1볼넷) 승리(100구). 제리 구스먼에 이어 포스트시즌 3연승에 성공한 두 번째 메츠 투수가 됐다. 하비의 팔 상태가 의문인 메츠는, 디그롬이 현재처럼 해줄 시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오늘도 1회에 홈런을 내주면서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 디그롬은 올시즌 이닝별 피홈런 중 1회가 가장 많았다(7홈런). 오늘은 패스트볼 비중을 다소 떨어뜨리고 오프스피드 피치 비중을 늘린 것이 특기할만한 부분(패스트볼 51%/오프스피드 42%/브레이킹 7%). 메츠는 마무리 파밀리아가 여전히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컵스 선발 헨드릭스는 4이닝 4K 2실점(5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다(67구). 매든 감독은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에서 불펜투수 물량공세를 했지만, 케이힐과 우드가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메츠와 컵스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수비. 컵스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내외야 가릴 것 없이 불안정한 수비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메츠는 견고한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모습. 정규시즌 때와 달리 단기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메츠 선발 3인방 PS 성적
디그롬 : 3경기 3승0패 1.80/1.00/.205
신더가 : 3경기 1승1패 2.77/1.08/.174
맷하비 : 2경기 2승0패 2.84/1.18/.229
디그롬 올시즌 이닝별 피홈런
1회 : 7홈런 *오늘
2회 : 1홈런
3회 : 3홈런
4회 : 1홈런 *오늘
5회 : 1홈런
6회 : 2홈런
7회 : 1홈런
캔자스시티(3승1패) 14-2 토론토(1승3패)
W: 호체이버(1-0 0.00) L: 디키(0-1 7.11)
어제 챔피언십시리즈 9연승이 중단됐지만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준 캔자스시티는 9회 넉 점을 보탠 기운을 오늘 1회에도 이어갔다. 리드오프 에스코바는 내야안타로 출루, 어제 2루타만 세 개를 친 조브리스트는 첫 타석 우측담장을 넘겼다(2-0). 볼넷-도루-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상대포수 마틴의 패스트볼과 무스타커스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4-0). 캔자스시티는 2회 리오스의 홈런으로 추가점도 빠르게 나왔다(5-0).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 최소 홈런 두 개는 때려내야 했던 토론토는, 3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도널슨은 위협적인 파울타구 하나를 날린 뒤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면서 주자가 한 명밖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바티스타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만회한 것이 다행(5-2). 이후 경기는 투수들의 활약 속에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토론토는 디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리암 헨드릭스가 어제와 전혀 다른 피칭으로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가 승리를 굳힌 것은 7회초였다. 7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두 개, 상대투수 폭투, 적시타에 힘입어 넉 점을 더 보탰다(9-2). 8회에는 에스코바의 두 번째 희생플라이, 케인의 2타점 적시타로 홈 팬들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을 정도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9회초에도 2득점을 한 캔자스시티는 이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캔자스시티는 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뽑은 11득점이다. 캔자스시티 타선의 무서움은 모든 선수들이 고루 득점제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점수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다양하다. 어제 조지 브렛(1985) 로렌조 케인(2014)에 이어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세 번째 캔자스시티 타자가 된 에스코바는 3타수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케인은 정규시즌 출루율이 3할도 채 되지 않았는데(.293) 포스트시즌 9경기는 4할대(.439) 챔피언십시리즈 네 경기는 5할대(.579)다. 케인은 3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포스트시즌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케인의 성적은 .320 .397 .420이다. 9번타자로 나온 리오스는 3타수3안타 1타점 경기. 오늘 에스코바(2) 무스타커스, 호스머가 희생플라이 네 개를 친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팀이 됐다(종전 1982년 세인트루이스, 1993년 토론토 세 개). 오늘 캔자스시티의 득점권 성적은 무려 11타수8안타였다.
캔자스시티 득점제조 방법
안타 : 22득점
홈런 : 18득점
희비 : 07득점
땅볼 : 05득점
실책 : 02득점
폭투 : 02득점
*밀어내기 볼넷/포수 패스트볼 각 01득점
캔자스시티 7회 이전/이후 득점 변화
디비전 1 [7회 이전] 2점 [7회 이후] 0점
디비전 2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1점
디비전 3 [7회 이전] 1점 [7회 이후] 1점
디비전 4 [7회 이전] 2점 [7회 이후] 7점
디비전 5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3점
챔피언 1 [7회 이전] 3점 [7회 이후] 2점
챔피언 2 [7회 이전] 0점 [7회 이후] 6점
챔피언 3 [7회 이전] 4점 [7회 이후] 4점
챔피언 4 [7회 이전] 5점 [7회 이후] 9점
*이전 25득점 / 이후 33득점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순위
17경기 : 바우어, 지터, 매니 라미레스
16경기 : 팻 보더스
15경기 : 리키 헨더슨, 그리솜
14경기 : 브룩스 로빈슨, 데이빗 오티스
14경기 : 팀 레인스, 파블로 산도발
*디키와 크리스 영은 2011-12년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모두 느린 구속의 공을 던지는 두 투수는, 높은 학식을 갖췄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영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선수. 야구계 학구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꼭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디키 역시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이 범상치 않은 선수다. 둘은 평소 다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디키는 자신의 인생이 담겨진 책까지 출간했을 정도다. 하지만 야구 재능이 반드시 지식량과 비례하지는 않았다. 1.2이닝 1K 5실점 4자책(4안타 2볼넷)한 디키는 토론토 역대 포스트시즌 선발 중 최단이닝 수모를 안았다(48구).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통해 불혹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초의 투수가 되었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해피엔딩과 거리가 멀다(1패 7.11). 너클볼 제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움직임 자체도 밋밋했다. 캔자스시티 타선이 제대로 대비를 한 것도 디키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아웃으로 연결시킨 비중도 50%로 낙제점을 받았다(ML 평균 75%).
최근 5년간 PS 2회 강판 선발투수
1. 숀 마컴 (2011) : 1.0이닝 4실점
2. 제레미 헬릭슨(2013) : 1.0이닝 0실점
3. 씨제이 윌슨 (2014) : 0.2이닝 3실점
4. 제이크 피비 (2014) : 1.1이닝 5실점
5. 팀 허드슨 (2014) : 1.2이닝 2실점
6. 알에이 디키 (2015) : 1.2이닝 4자책
*서스펜디드(벌랜더), 부상(쿠에토)은 제외
토론토 이번 PS 선발 등판
프라이스 : 7.0이닝 5실점 [패]
스트로먼 : 7.0이닝 3자책
에스트라 : 6.1이닝 1실점 [승]
너클볼러 : 4.2이닝 1실점
스트로먼 : 6.0이닝 2실점
에스트라 : 5.1이닝 3실점 [패]
프라이스 : 6.2이닝 5실점 [패]
스트로먼 : 6.1이닝 4실점 [승]
너클볼러 : 1.2이닝 4자책 [패]
*9경기 2승4패 4.94 (51이닝 28자책)
*반면 디키와 달리 영은 제 몫을 해줬다. 3회 도널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부담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안정을 찾고 4.2이닝 4K 2실점(3안타 2볼넷) 투구를 했다(78구).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안타까운 장면. 요스트 감독은 르비어의 출루(안타)로 도널슨이 나오게 되자 앞선 타석 2루타를 맞은 영을 지체없이 내렸다(정규시즌 영은 도널슨을 상대로 16타수1안타 .063로 굉장히 강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갑작스레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4이닝 7K 삼진쇼를 보였던 영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리그 1위인 투수이기도 했다(60이닝 이상). 캔자스시티는 어제 메들렌이 5이닝을 버텨주면서 주축 불펜투수들이 온전히 휴식을 취한 상황. 여기에 영도 기대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 보다 원활한 투수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요스트 감독이 올린 호체이버는 도널슨을 파울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확대시키지 않았다. 영에 이어서 올라온 호체이버-매드슨은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프린스턴 대학교 출신 현역 선수
1. 크리스 영 (정치학)
2. 로스 올렌도프 (재무공학)
3. 윌 베나블 (체육 특기생)
4. 데이빗 헤일 (체육 특기생)
영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정 규 : 223경기 3.69/1.21/.224 [K/9] 07.2
포스트 : 003경기 1.76/1.04/.189 [K/9] 11.7
AL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이닝)
1. 크리스영 : .157 (063.2)
2. 코리클루버 : .195 (110.2)
3. 에스트라다 : .202 (078.0)
4. 이와쿠마 : .215 (067.0)
5. 다나카 : .216 (080.2)
5. 프라이스 : .216 (165.0)
*토론토는 4만9501명이 운집한 홈에서 잊고 싶은 하루를 보냈다. 14실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으로, 1993년 월드시리즈 4차전과 더불어 팀 역대 가장 나쁜 기록이다. 올시즌 토론토 투수진은 한 경기 최다실점이 6월22일 볼티모어전에서 내준 13점이다. 호킨스와 테페라가 버텨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기븐스 감독은 내일 경우를 대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야수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 타자를 상대한 페닝턴은 2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투구 수는 7개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1마일이 나왔다. 체인지업 2구, 커브 1구를 던진 것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장면. 포스트시즌 역사상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다. 이로써 페닝턴은 애런 하랑(387경기) 펠릭스 에르난데스(334경기)보다 더 빨리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는 행운을 누렸다. 타선은 7안타 2득점으로 어제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손가락 인대가 정상적이지 않은 엔카나시온은 득점권 3타수 무안타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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