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PS] (10.19) 머피 또 홈런, 메츠 2연승
내셔널리그 역시 챔피언십시리즈 첫 두 경기 승자는 같았다. 메츠는 이틀 연속 컵스를 꺾고 시리즈 우위를 지켜냈다. 대니얼 머피는 네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머피는 정규시즌 130경기에서 친 홈런의 35.7%를 포스트시즌 7경기를 통해 완성시켰다. 현재 성적은 7경기 .357 .379 .929으로 OPS가 1.308에 이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노아 신더가드가 5.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1실점으로 막았다. 신더가드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컵스는 기대를 걸었던 제이크 아리에타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도 오늘 시티필드의 기온(7.2도)처럼 차갑게 얼어붙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상황
AL : 캔자스시티 2-0 토론토
NL : 메츠 2-0 컵스
컵스(2패) 1-4 메츠(2승)
W: 신더가드(1-1 2.77) L: 아리에타(2-1 3.66) S: 파밀리아(4/0 0.00)
메츠는 1회부터 야구가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침묵했던 데이빗 라이트가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광란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대니얼 머피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머피는 파울홈런 이후 진짜 홈런. 단일 포스트시즌 5홈런은 1973년 러스티 스토브, 2000년 마이크 피아자, 2006년 카를로스 델가도(이상 4홈런)를 넘어서는 메츠 역대 최고기록이다. 메츠는 3회 추가점도 뽑아냈다. 2회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인 그랜더슨은 볼넷을 골라나갔다. 루상에서는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쳐 컵스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그랜더슨은 이어서 나온 세스페데스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0-3). 5회까지 신더가드의 구위에 가로막힌 컵스는 6회 돌파구를 마련했다. 2사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오늘 팀의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를 때려냈다. 메츠는 신더가드를 내리고 조너선 니스로 교체. 니스는 리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자신의 임무를 다해냈다. 컵스는 6회부터 올라온 트래비스 우드가 2이닝 4K 퍼펙트로 견고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6회 1득점 이후 더이상의 따라잡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 1사 후 리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과 무관했다. 메츠는 니스-리드-클리파드-파밀리아가 마지막 3.1이닝을 분담하고 승리를 지켰다. 컵스는 레스터-아리에타를 낸 두 경기를 모두 패배, 이제는 3차전에서 디그롬을 상대해야 한다.
*디비전 시대에 돌입한 이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31번이 있었다. 지난 23번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1차전 승리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78.3%다. 하지만 2011년 세인트루이스, 2012년 샌프란시스코는 이 확률을 떨어뜨린 팀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츠의 포스트시즌 2차전 경기 전적은 8승7패.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역시 4승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컵스는 포스트시즌 2차전 성적이 8승10패로 좋지 않았는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어제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중(4만4287명)이 들어선 메츠는, 홈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 승률이 대단히 좋았다(28승14패 .667). 이는 포스트시즌 홈 경기 최고 승률로, 또한 메츠는 최소 포스트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1위 마이애미 22승11패 .667/2위 양키스 223승155패 .595/3위 메츠 47승33패 .588).
*포스트시즌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소위 말해 미친 선수가 등장하는 것. 메츠는 제대로 미친 선수가 한 명 나타났다. 머피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네 경기 연속 홈런은 머피가 역대 8번째다. 머피의 정규시즌 연속 경기 홈런은 두 경기가 가장 길었다. 홈런을 뺏어낸 상대도 모두 리그 최정상급 투수들. 클레이튼 커쇼(2홈런)에 이어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그리고 제이크 아리에타까지 모두 머피에게 당했다. 오늘 아리에타가 홈런을 내주면서 올시즌 리그 사이영상 후보들은 모두 침몰. 커쇼, 그레인키, 레스터, 아리에타에게 모두 홈런을 친 타자들은 카를로스 곤살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이어 머피가 세 번째다. 정규시즌 15승/평균자책점 2.50 이하 투수들을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이처럼 홈런을 친 타자는 머피가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도저히 던질 곳이 없는 상태. 그러다보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세스페데스를 뒤에 두고도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머피는 올시즌 10개의 고의사구를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세스페데스 입단 전에 받은 대접이었다. 메츠는 오늘 경기 전까지 19타수1안타(.053)였던 데이빗 라이트도 첫 타석 2루타를 터뜨렸다. 라이트는 어제 경기 후 콜린스 감독과 자신의 부진에 대해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는 소식. 콜린스는 라이트 타순 변경과 관련해 "그럼 2번은 누가 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PS 4경기 연속 홈런 타자
1. 카를로스 벨트란 (5경기)
2. 루 게릭
3. 레지 잭슨
4. 제프리 레오나드
5. 후안 곤살레스
6. 짐 토미
7. 에반 롱고리아
8. 대니얼 머피
올시즌 머피 월별 홈런 변화
4월 : 2홈런
5월 : 1홈런
6월 : 1홈런
7월 : 2홈런
8월 : 4홈런
9월 : 4홈런
*머피 데뷔 후 한 달 5홈런 친 적 없음
머피가 PS에서 홈런 친 투수들 성적
커쇼 : 16승07패 2.13/0.88/.194
그레인키 : 19승03패 1.66/0.84/.187
존레스터 : 11승12패 3.34/1.12/.240
아리에타 : 22승06패 1.77/0.86/.185
올시즌 후 메츠 FA 선수들
1. 대니얼 머피
2.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3. 마이클 커다이어
4. 바톨로 콜론
5. 후안 유리베
6. 타일러 클리파드
7. 켈리 존슨
8. 바비 파넬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5월13일 컵스를 상대로 치렀다. 그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는데, 승리투수가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아리에타였다. 하지만 오늘은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신더가드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앞세워 컵스 타선을 5.2이닝 9K 1실점(3안타 1볼넷)으로 잠재웠다(101구). 이닝 마무리를 짓지 못했지만, 신인투수의 첫 챔피언십시리즈 등판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신더가드는 포스트시즌 들어 평균구속이 더 올랐는데, 9월 선발 일정을 조정한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아리에타는 지난 등판부터 다소 지쳐보이는 모습. 5이닝 8K 4실점(4안타 2볼넷)으로 고전했다(94구). 아리에타는 정규시즌 229이닝 포함 올해 총 248.2이닝을 던지고 있다. 종전 아리에타의 한시즌 최다이닝은 156.2이닝으로, 아리에타는 작년에도 후반기 체력 문제 때문에 주춤한 적이 있다(이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겨우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했었다). 컵스는 확실하게 승리를 안겨줄 것 같았던 레스터-아리에타가 모두 무너지면서 남은 시리즈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메츠 투수진 정규/포스트시즌 구속 변화
디그롬 [정규] 95.8마일 [포스트] 96.4마일
맷하비 [정규] 96.6마일 [포스트] 95.5마일
신더가 [정규] 97.7마일 [포스트] 98.8마일
마츠 [정규] 94.6마일 [포스트] 94.2마일
올시즌 97마일 패스트볼 최다 투구 (선발)
1. 신더가드 : 749구
2. 벤추라 : 554구
3. 이볼디 : 534구
4. 게릿콜 : 389구
5. 씨마트 : 302구
6. 맷하비 : 296구
7. 조켈리 : 231구
메츠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삼진
1. 톰시버(1973 챔 1) : 8.1이닝 13삼진
1. 디그롬(2015 디 1) : 7.0이닝 13삼진
3. 톰시버(1973 월 3) : 8.0이닝 12삼진
4. 구든 (1988 챔 1) : 7.0이닝 10삼진
5. 매트랙(1973 챔 2) : 9.0이닝 09삼진
5. 구스먼(1973 챔 3) : 9.0이닝 09삼진
5. 구든 (1988 챔 4) : 8.1이닝 09삼진
5. 라이터(2000 챔 2) : 7.0이닝 09삼진
5. 라이터(2000 월 5) : 8.2이닝 09삼진
5. 신더가(2015 디 2) : 6.1이닝 09삼진
5. 신더가(2015 챔 2) : 5.2이닝 09삼진
*메츠는 3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의 머피와 더불어 그랜더슨이 좋은 활약을 했다. 그랜더슨은 3타수1안타 1볼넷 2도루. 2회 코글란의 홈런성 타구는 그림같은 호수비로 잡아냈다. 메츠는 올시즌 리그에서 도루가 가장 적었던 팀. 이에 단기전에서 보다 중요성이 강조되는 베이스런닝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그랜더슨이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시 이 약점을 완화할 수 있다. 한경기 2도루를 기록한 메츠 선수는 그랜더슨 이전 여섯 명이 있었다. 뒷문을 확실히 걸어잠그고 있는 파밀리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 강력한 싱커를 필두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이 던지고 있는 것이 유일한 고민. 아웃카운트 네 개 이상을 남겨두고 올라온 등판이 세 차례나 된다. 현재 7.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95구. 이 부분이 남은 시리즈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미지수다. 컵스는 5안타 1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파울러와 브라이언트가 멀티히트 경기로 타격감을 지킨 것이 유일한 성과다. 신더가드에게 데뷔 첫 피홈런을 선사한 크리스 코글란은 4타수 무안타로 조용했다.
NL 팀 도루 순위
1. 신시내티 : 134도루
2. 애리조나 : 132도루
3. 마이애미 : 112도루
4. 피츠버그 : 98도루
13. 다저스 : 59도루
14. 워싱턴 : 57도루
15. 메츠 : 51도루
대체 누가 뛰었나
1. 그랜더슨 : 11도루
2. 라가레스 : 7도루
3. 에릭캠벨 : 5도루
3. 세실리아니 : 5도루
4. 세스페데스 : 4도루
5. 에릭 영 : 3도루
메츠 역대 PS 한경기 멀티 도루
1. 토미 에이지 (1969 챔 2)
2. 무키 윌슨 (1986 월 4)
3. 대럴 스트로베리 (1986 월 6)
4. 리키 헨더슨 (1999 디 1)
5. 리키 헨더슨 (1999 디 2) *3도루
6. 로저 시데뇨 (1999 챔 4)
7. 호레 레이에스 (2006 챔 6)
8. 커티스 그랜더슨 (2015 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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