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역활

철 학 2015. 4. 10. 15:48

동양에서 철학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공자의 글을 보면서 이건 철학이라기보다는 윤리 혹은 생활강령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초기에 중국인들은 정치 혹은 전쟁에 몰두했고 철학을 논하기에는 아직 척박해서 처세술에 능하지 않았나 싶다. 노자의 도덕경 정도가 본격적인 철학서의 수준에 있지 않을까.

중국인들의 실용성은 초기 학문의 수준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고 본다.

즉 그들은 무엇의 근원에는 관심이 없고 하늘에 의해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그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봐야겠다.

공리주의 실용주의 등등의 개념에 오히려 초기 중국인들의 사고에 있었고 하늘의 개념, 도의 개념을 통해 철학적인 근원은 보려고 했으나 이것 또한 현실적인 정치에 의해 주저되어 많이 연구되지 못하고 소위 철학자들은 산으로 들어가 신선이나 되는 운명에 놓여지지 않았을까.


반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만물의 근거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가 활발했다고 한다. 기원전 5-6세기 경에 쓰여진 그들의 원저를 보면 너무나 현대적이라 놀라곤 한단다. 우리의 3000년 역사를 볼 때 우리 역사의 지성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아마 그렇게 정신적으로 진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양철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을 말한다. 지중해권 문화를 통해 그들은 교류를 하고 사상을 논했다. 물론 지금처럼 빠른 정보 수단이 없었으니 동네 단위로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었겠지. (어떤 동네에 어떤 이쁜이가 있다고 소문나면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하는 수준이었겠지.^^)

촉 철학자들이 무엇을 다루었는지 등등은 곧 직접적으로 다룰 것이고 지금은 대강만 살펴보자. 그들에게는 현재와 같은 신의 문제는 없었다. 모든 것은 신이었고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대화하면서 제거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신이라는 개념은 아직 종교와 결부되지 않아서 민속신앙에서 말하는 신도 모두 포함해서 신으로 표현되니 이것을 바로 범신론이라고 한다. 요즘 한국에서 멋대로 사용하는 여신이니 갓~~라고 지칭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가 일신교라는 개념이 생기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무엇때문에 신의 개념이 인간에게 필요했을까??????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각자의 신의 개념을 하나로 통일하고 모르는 모든 개념들을 신의 이름으로 설명 할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쁘지 않을까. 뭐가 뭔지 모르는 것들 알 수 없는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신의 뜻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러면 모두들 잠잠해진다면 너무나 세상은 평화롭지 않을까. 게다가 국가는 이런 신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서로 힘을 합한다면 이건 정말 위정자들에게는 신나는 일이었겠지. 그래서 로마는 기독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보이지 않던 신을 하나의 실체 아니 우상(Idol)으로 만들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철학자들도 신의 개념을 이용해 확실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모든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하는 묘책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확실성의 시대로 우리를 이끈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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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 la j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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