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어원

철 학 2015. 4. 9. 00:03

철학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Philosophy라는 말이 기원이라고 한다. 필로 라는 말은 좋아한다는 말이고 (예. 필하모니는 하모니 즉 조화를 좋아하는) 소피아라는 말은 지혜를 의미한다. 이때 지혜는 물론 지식과는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식(Intellgence)은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능적인 의미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교육은 모두 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까. 미국의 격언 중 Knowledge is power. 라는 뜻을 이런 지식의 개념을 잘 설명해주는 문장이다.

반면 소피아 는 현명함 혹은 지혜라고 번역되는 말로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그 성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나 할까. 즉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린 이런 지혜보다는 지식 중심의 사회가 되어가고 그런 지식인들이 나라를 경영하니 백년대계라는 말은 안중에도 없어진다.


왜 철학이라는 단어가 필로소피의 번역어가 되었을까.

불행하게도 이 번역어는 일본인이 만든 말이다. 19세기 말 명치유신때 일본이 서양학문을 받아들여 자기화시키는 과정에 필로소피를 철학이라고 변역했단다. 명석한 혹은 밝은 학문 .... 학문이라는 단어 역시 science 혹은 art 에서 번역된 말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원서를 보면 이런 번역으로 인한 혼란이 많이 사라져서 원어 강독만 가능하면 글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생각한다. 즉 번역을 통한 의미의 혼란을 막을 수 있으니까. 

여하튼 중국(이전까지는 그들도 철학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지)에서도 상용되니 철학이라는 말은 공식화되어버렸고 우린 우리도 모르게 일본식 한자를 하나 더 사용하는 결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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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 la j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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