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E. 킹, 미국 가수 2015-05-0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인의 애창 팝송 곡 중 하나인 '스탠드 바이 미'의 미국 R&B 가수 벤 E. 킹(76·Ben E. King)이 별세했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벤 E. 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해컨색 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데어 고스 마이 베이비(There Goes My Baby)' '스패니시 할렘(Spanish Harlem)' 등으로도 유명한 고인은 1938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후반 미국 R&B 그룹 '드리프터스'에서 리드보컬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 팀은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포 미'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60년대 초반 팀의 불화가 감지됐고 따듯한 미소와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멤버 중 특히 인기를 끌던 벤 E. 킹은 솔로로 전향했다. 

벤 E. 킹, 미국 가수 2015-05-01

1961년 발표한 '스탠드 바이 미'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스타덤에 올랐다. 전주부의 리듬감 있는 베이스와 애절한 보컬이 특징인 이 곡은 당시 R&B 차트를 석권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1940~1980) 등 동료·후배 가수들이 수백 번 리메이크를 했다. 리버 피닉스(1970~1993)가 주연한 영화 '스탠드 바이 미'(1986)의 주제곡으로 삽입돼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벤 E. 킹은 이 곡의 이름을 딴 '스탠드 바이 미 재단'을 설립, 자선활동도 벌였다.


'訃 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네 지라드  (0) 2015.11.05
크리스토퍼 리 (1922 - 2015)  (0) 2015.06.11
B. B. KING (1925/09/16 – 2015/05/14)  (0) 2015.05.15
세월호 권모군 아버지 자살  (0) 2015.05.08
귄터 그라스 ( 1927/10/16 - 2015/04/13)  (0) 2015.04.13
Posted by A la jo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