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버그

낙 서 2015. 4. 17. 15:56

과학이 엄밀한 정확도를 보여준다면 종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최초에 인류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이미 학을 시작하는 것이요 그것을 정리한 것이 과학이다.

이것이 science라는 단어이고 이후 많은 학문들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고 분류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불충분했기에 미신이 등장하고 이 미신들이 정리된 것이 종교가 되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하는 과학이 믿음을 주었다면 종교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는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의심없는 세상에 살 수 있었을 것이지만 과학은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믿을 수 있는 결과물을 주지 못하고 말았다.

이에 그 믿음에 새로운 희망을 종교가 그 역활을 맡아서 대신해 주었으나 이 역시 믿음이 붕괴되고 기구가 권력이 됨에 따라 믿음은 점차 사라지고 다시 과학이라는 도구가 그 믿음을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하게 되었지만 역시 과학에 대한 의심은 종교에 대한 의심 못지않았다.

이에 확률이라는 마법은 운명이라는 종교적인 개념과 더불어 새로운 과학시대를 열기에 충분했다.

우린 수많은 의심을 가지고 있지만 합리적 사고는 의심을 다양한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서 해결하면서 마치 과학의 시대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최초의 인류가 사는 듯 수많은 버그를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Posted by A la j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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