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MLB] (7.7) 이와쿠마 복귀전 난조, ERA 7.17
부활은 가능할까 ⓒ gettyimages/멀티비츠 |
이와쿠마가 복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회 세스페데스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4피홈런 경기. 다음 투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해 5이닝 5실점의 실망스러운 내용을 안겼다. 크리스 세일은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 수립에 실패. 하지만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마크 벌리가 완투패를 당한 이 경기는 1시간54분이 걸렸다. 존 레스터는 6.1이닝 노히트와 데뷔 첫 안타가 무색해진 패배. 오늘 생일을 맞이한 마차도와 터커는 각각 홈런, 4안타 경기를 펼쳤다. 4번타자로 복귀한 강정호는 팀 끝내기 승리에 이바지하는 안타 하나를 쳤다. 밀워키의 8연승 중단.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를 당했다. 한편 카우프만스타디움에 폭우가 내리면서 탬파베이-캔자스시티전은 연기됐다.
디트로이트(42승40패) 12-5 시애틀(38승45패)
W: 사이먼(8-5 4.18) L: 과이페(0-1 11.57)
지난해 일본인 선발 4인방이 모두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이와쿠마도 데뷔 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구로다 복귀/다르빗슈 시즌 아웃). 어깨와 광배근 쪽이 좋지 않았던 이와쿠마는 4월21일 휴스턴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내용. 5이닝 동안 피홈런 네 방을 내주면서 3K 5실점(8안타 무사사구)하는 난조를 겪었다(68구). 이와쿠마가 한 경기 홈런 네 방을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통산 피안타율 .194를 자랑하는 스플리터가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와쿠마가 한 경기 자책점 다섯 점을 떠안은 것은 총 81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번이 9번째. 올시즌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6이닝 5실점 4자책/5이닝 4실점/5.1이닝 4실점). 시애틀은 5회 모리슨의 홈런으로 두 점의 리드를 가져왔지만(3-5) 이와쿠마를 비롯한 불펜진이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 다섯 점, 7회 다시 넉 점을 올려 시애틀의 경기의지를 꺾었다. 미겔 카브레라 대신 3번타자로 올라온 빅터 마르티네스는 4안타 경기(.264 .332 .363). 제이디 마르티네스는 시즌 24호홈런을 날렸다(.290 .344 .573). 사이먼은 5.2이닝 4K 5실점(8안타 3볼넷).
이와쿠마(34)의 성적 변화 (fWAR)
2012 : 09승5패 3.16/1.28/.248 (0.8)
2013 : 14승6패 2.66/1.01/.220 (3.8)
2014 : 15승9패 3.52/1.05/.244 (3.1)
2015 : 00승2패 7.17/1.45/.326 (-0.6)
*올시즌 연봉 700만 달러 / 2016년 FA
오늘 이와쿠마 피홈런 내용
2회 카스테야 / 2구 슬라이더 (솔로)
4회 빅터 / 4구 스플리터 (솔로)
4회 제이디 / 2구 슬라이더 (솔로)
6회 세스페데 / 3구 스플리터 (솔로)
아시아 투수 5인방 통산 9이닝당 홈런
이와쿠마 : 1.17개 (545.1이닝 71홈런)
다르빗슈 : 0.87개 (545.1이닝 53홈런)
천웨이인 : 1.25개 (617.1이닝 86홈런)
류현진 : 0.60개 (344.0이닝 23홈런)
다나카 : 1.15개 (195.2이닝 25홈런)
토론토(43승42패) 2-4 화이트삭스(37승43패)
W: 세일(7-4 2.80) L: 벌리(9-5 3.38)
크리스 세일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아홉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에 도전. 하지만 팀 삼진률(18.9%)이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토론토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가 되어서야 첫 삼진을 잡은 세일은, 두 자릿수 삼진 대신 9이닝 6K 2실점(6안타 1사구) 완투승을 거뒀다(108구). 세일의 완투승은 올시즌 처음이다. 화이트삭스는 8회 아브레유의 적시타와 멜키 카브레라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어 세일의 완투승을 챙겨줬다. 세일은 이전 등판에서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기쁘지만 그보다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오늘 세일과 함께 맞대결을 펼친 토론토 선발은 다름아닌 마크 벌리였다. 벌리는 화이트삭스에서 12년을 뛴 투수.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로 방문한 US셀룰러필드에서 작년 5.1이닝 3실점에 이어 8이닝 2K 4실점 비자책(9안타 무사사구) 완투패를 안았다(104구). 도널슨은 3타수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300 .357 .537). 한편 오늘 경기는 인터벌이 빠른 두 투수 덕분에 도합 6득점 15안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54분만에 끝이 났다. 이는 2011년 8월10일 탬파베이와 캔자스시티전 1시간53분 이래 최단시간이다.
최근 4년간 완투 순위
1. 웨이노 : 13회
2. 프라이스 : 12회
3. 커쇼 : 11회
4. 디키 : 10회
5. 카이클 : 09회
6. 세일 : 08회
7. 범가너 : 07회
7. 킹펠릭스 : 07회
7. 짐머맨 : 07회
화이트삭스 내 벌리의 위치
선발 : 365경기 (4위)
이닝 : 2476.2이닝 (7위)
다승 : 161승 (6위)
삼진 : 1396삼진 (4위)
bWAR : 49.0 (7위)
피홈런 : 274개 (1위)
올시즌 인터벌이 짧은 투수
1. 마크 벌리 : 15.8초
2. 웨이드 마일리 : 16.8초
3. R A 디키 : 18.0초
4. 카일 헨드릭스 : 18.1초
4. 타이완 워커 : 18.1초
6. 존 니스 : 18.3초
6. 댄 해런 : 18.3초
8. 크리스 세일 : 18.6초
8. 조던 짐머맨 : 18.6초
*ML 평균 22초
SD(39승46패) 1-2 피츠버그(48승34패)
W: 휴즈(2-1 2.39) L: 마우어(5-2 1.91)
지난번 제임스 실즈와 맞대결에서 2타수무안타 1몸맞는공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첫 타석 4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땅볼에 그쳤다. 4회 2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갔지만 몸쪽으로 들어온 6구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매커친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것. 강정호는 6구 체인지업을 맞히는 데 성공했지만 타구는 우익수 글러브로 향했다. 피츠버그는 이후 서벨리의 몸맞는공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1-1). 강정호는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마우어의 97마일 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 안타로 1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서벨리의 뜬공, 강정호의 무관심 도루로 2사 2,3루가 됐다. 타석에는 앞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알바레스가 들어섰다. 알바레스는 마우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2010년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 4타수1안타 1타점의 중요한 활약(.242 .313 .450). 매커친은 1안타 2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했고(.299 .395 .497) 강정호는 끝내기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257 .332 .361). 샌디에이고는 알론소가 3타수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다(.307 .393 .392).
올시즌 피츠버그 4번타자 성적 (5경기 이상)
마르테 : 37G .285 .338 .431 4홈 21타
닐워커 : 33G .242 .315 .367 2홈 15타
강정호 : 09G .235 .297 .353 1홈 05타
*리그에서 가장 낮은 홈 평균자책점(1.29)을 기록 중인 버넷은 오늘도 7.2이닝 4K 1실점(5안타)으로 역투했다(111구).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데뷔 후 최고의 성적으로 은퇴 시즌을 남길 기세다. 올시즌 버넷은 볼넷 허용을 잘 억제하고 있는데 오늘은 2회 볼넷 두 개를 내주는 등 세 개를 헌납했다. 실즈도 이적 후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3K 1실점 비자책(2안타 1볼넷)으로 올시즌 처음 자책 없이 등판을 마감했다(102구).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 실즈의 마지막 승리는 7월4일 애틀랜타전으로, 이후 6경기 3패 4.50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이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악재가 터졌다. 어제 7회 2루 도루하는 과정에서 다친 해리슨은 약 6주간 결장이 예상됐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가 웨이버 공시한 이시카와를 즉시 데려왔다. 현지에서는 해리슨의 공백으로 인해 강정호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다는 전망이다.
올시즌 NL 홈 ERA 순위
1. 버넷 : 1.28 (56.1이닝 8자책)
2. 그레인키 : 1.64 (66.0이닝 12자책)
2. 쿠에토 : 1.64 (49.1이닝 9자책)
4. 디그롬 : 1.67 (59.1이닝 11자책)
5. 톰콜러 : 1.68 (48.1이닝 9자책)
6. 랜스린 : 1.90 (52.0이닝 11자책)
신시내티(37승44패) 3-2 워싱턴(46승37패)
W: 파라(1-1 1.65) L: 잰슨(0-2 3.60) S: 채프먼(17/1 1.73)
신시내티가 워싱턴을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시즌을 마감한 잭 코자트(무릎) 대신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수아레스는 6회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2-1) 8회 결승타가 된 홈런(3호)을 터뜨렸다.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최근 21경기 .329 3홈런 13타점의 놀라운 타격. 신시내티로선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다. 선발 디스클라파니는 5.2이닝을 6K 2실점(5안타 4볼넷)으로 막아낸 동시에(102구) 2회 2루타(1호)로 직접 선취점까지 뽑았다. 워싱턴은 3연승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홈 10연승도 수포로 돌아갔다. 워싱턴의 마지막 홈 10연승은 여전히 2005년 6월이다(12연승). 워싱턴은 한 점의 열세를 안고 맞이한 9회말에 1사 후 테일러가 볼넷을 얻었다. 테일러는 포수 패스트볼로 득점권에 안착했지만 후속타자 두 명이 채프먼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했다. 6이닝을 2K 2실점 1자책(8안타 1볼넷)으로 돌려세운 피스터는 제 몫을 해냈다(86구). 에스피노사는 4타수2안타(홈런 2루타) 1타점(.262 .343 .443).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한 하퍼는 볼넷 하나를 골랐다(.344 .471 .714).
워싱턴 선발진 최근 7경기
짐머맨 : 7.2이닝 0실점 [승]
피스터 : 6.0이닝 4실점 [패]
슈어저 : 8.1이닝 2실점 [패]
지 오 : 7.0이닝 1실점 [승]
스 벅 : 3.2이닝 0실점
짐머맨 : 7.0이닝 1실점 [승]
피스터 : 6.0이닝 1자책
*3승2패 1.77 (45.2이닝 9자책)
휴스턴(49승36패) 9-4 클리블랜드(38승44패)
W: 카이클(11-3 2.14) L: 카라스코(10-7 4.17)
불꽃 투수전을 기대했는데 양팀 방망이가 활활 타오른 경기. 승자는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한 카이클이었다. 카이클은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9안타를 맞았지만 6이닝 8K 3실점(1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는 지켰다(101구). 통산 클리블랜드전 성적은 3승 1.86(4경기). 3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최소실점만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 실점으로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은 중단됐다. 반면 지난등판 9회 2사 후에 노히터가 깨졌던 카라스코는 1회부터 힘겨운 경기를 했다. 포수 얀 곰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한 알투베를 잡아줬지만 안타-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모았다. 이어서 안타-2루타-희생플라이-안타로 넉 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카라스코는 4회 터커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4이닝 5K 5실점(10안타 1볼넷) 패전을 안았다(84구). 3점대까지 내려간 평균자책점은 다시 4점대로 치솟았다(3.88→4.17). 휴스턴은 터커가 팀 안타의 1/4을 책임졌다. 오늘 24번째 생일이었던 터커는 알투베, 스프링어(5안타) 개티스에 이어 한 경기 4안타를 친 시즌 네 번째 휴스턴 타자가 됐다(.252 .316 .434). 클리블랜드는 킵니스가 4타수1안타 1타점으로 홈 2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340 .416 .503).
휴스턴 역대 전반기 최다승 투수
1. 마이크 스캇(1989) : 14승
2. 조 니크로(1979) : 13승
2. 호세 리마(1999) : 13승
4. 래리 디어커(1969) : 12승
4. 래리 디어커(1971) : 12승
4. 로이 오스왈트(2005) : 12승
6. 댈러스 카이클(2015) : 11승
6. 톰 그리핀(1974) : 11승
6. 호아킨 안두하르(1979) : 11승
6. 제리 로이스(1973) : 11승
6. 셰인 레이놀즈(1999) : 11승
6. 마이크 햄튼(1999) : 11승
6. 웨이드 밀러(2001) : 11승
휴스턴 시즌별 4안타 타자
2009 : 14명
2010 : 06명
2011 : 04명
2012 : 06명
2013 : 11명
2014 : 09명
2015 : 04명
볼티모어(43승40패) 2-4 미네소타(44승39패) 10회
W: 메이(5-7 4.32) L: 헌터(2-2 4.29)
AL 올스타 파이널 투표 후보에 오른 브라이언 도저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도저는 연장 10회말 토미 헌터의 공을 통타해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260 .332 .517). 타율은 낮지만 펀치력 있는 리드오프로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중. 시즌 17홈런은 팀 내 1위이며, 1번타순에서 친 15홈런 역시 작 피더슨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도저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올시즌 세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 성적은 4승3패로 한층 좋아졌다. 선발 휴즈는 6.1이닝 3K 2실점(9안타 1볼넷)의 노디시전(99구). 4회 실점 위기는 애런 힉스가 자신만의 '더 캐치'를 재현해 구해줬다. 하지만 오늘도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아 사바시아(19)를 내리고 리그 피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휴즈로서는 피홈런 21개 가운데 15개가 솔로홈런인 부분이 다행이다. 역시 홈런 두 개를 내준 볼티모어 선발 천웨이인도 7이닝 5K 2실점(4안타 3볼넷)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95구). 승수는 낮지만 모든 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22세 생일을 맞이한 마차도는 1회 리드오프 홈런(18호). 애덤 존스도 모처럼 손맛을 봤지만(.285 .332 .470) 팀 승리는 맛보지 못했다.
올스타 파이널 투표 5인 (AL/NL)
1. 브라이언도저 / 자니쿠에토
2. 잰더보가츠 / 파밀리아
3. 브렛가드너 / 클레이튼커쇼
4. 세스페데스 / C 마르티네스
5. 무스타커스 / 툴로위츠키
휴즈 피홈런 수 변화
2010 : 25홈런 (176.1)
2011 : 09홈런 (074.2)
2012 : 35홈런 (191.1)
2013 : 24홈런 (145.2)
2014 : 16홈런 (209.2)
2015 : 21홈런 (111.2)
천웨이인 전/후반기 성적
2012 : 7승5패 3.93 / 5승6패 4.12
2013 : 4승3패 2.82 / 3승4패 4.90
2014 : 9승3패 4.15 / 7승3패 2.76
2015 : 4승4패 2.82 / ???
세인트루이스(54승28패) 6-0 컵스(44승37패)
W: 래키(7-5 3.09) L: 레스터(4-7 3.48)
래키와 레스터는 보스턴에서 한솥밥 아니 한 치킨을 뜯었던 옛 동료. 두 선수는 2011년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해이하게 만든 일명 치맥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13년에는 의기투합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늘 초반에 더 주목받은 선수는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6회까지 노히트 피칭. 1회 볼넷 하나(카펜터) 내준 것이 전부였다. 7회 첫 타자 카펜터를 삼진으로 처리한 레스터는, 페랄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노히트가 중단됐다. 이후 브라이언트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실점 위기. 몰리나-웡에게 희생플라이-안타를 맞고 7이닝 8K 2실점 비자책(2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95구). 존 래키도 밀리지 않았다. 래키는 7이닝 4K 무실점(6안타 1볼넷) 승리를 따내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었다(107구). 7회부터 타격감이 살아난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비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9회 넉 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비에서 멋진 장면을 보여준 웡은 4타수2안타 1타점 1도루로 공격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281 .339 .444). 그리척은 1안타 2타점(.256 .296 .518). 컵스는 솔레어가 2안타 경기를 펼쳤지만(.267 .322 .405) 6안타가 득점과 무관했다.
*오늘 득점권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친 컵스 타자는 바로 레스터였다. 마운드 위에서는 7회 1사까지 안타를 맞지 않았던 레스터는, 2회말 마침내 데뷔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첫 타석 95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구가 투수 래키를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66타수 연속 무안타 끝에 나온 감격의 안타(포스트시즌 포함 시 71타수무안타). 레스터 이전 66타수무안타에 빠졌던 투수는 브루스 러핀이 있었으며, 1966-67년 딘 챈스는 무려 78타수 동안 안타를 치지 못한 적이 있다. 야수가 가장 길게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1909년 다저스 포수 빌 버겐이 있었는데(46타수) 현재 밀워키 감독 크렉 카운셀은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1년에 이 기록을 경신할 뻔 했다(45타수). 레스터의 안타가 나오자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이 더 좋아하는 모습. 레스터가 안타를 추가하면서 가장 길게 안타 갈증을 느끼고 있는 선수는 채드 베티스가 됐다(30타수무안타).
컵스 역대 노히터 (1900년 이후)
1. 지미 라벤더(1915) vs 자이언츠
2. 샘 존스(1955) vs 피츠버그
3. 돈 카즈웰(1960) vs 세인트루이스
4. 켄 홀츠먼(1969) vs 애틀랜타
5. 켄 홀츠먼(1971) vs 신시내티
6. 버트 후튼(1972) vs 필라델피아
7. 밀트 파파스(1972) vs 샌디에이고
8. 카를로스 삼브라노(2008) vs 휴스턴
애틀랜타(41승42패) 5-3 밀워키(36승49패)
W: 위슬러(3-1 3.13) L: 로시(5-10 6.29) S: 그릴리(23/2 2.76)
애틀랜타가 밀워키의 9연승을 저지했다. 켈리 존슨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선제 투런포(7호)를 비롯해 2회 도망가는 적시타까지 쳐내면서 4타수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272 .315 .437). 유리베는 5타수2안타 1타점(.281 .333 .422). 피어진스키는 2012년에 이어 한시즌 두 차례 4안타 경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280 .315 .435). 지난 등판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한 선발 위슬러는 5.2이닝 6K 3실점(7안타 1볼넷) 승리를 따냈다(98구). 애틀랜타는 짐 존슨과 그릴리가 나란히 20홀드-23세이브를 수확했다. 밀워키는 헤라르도 파라가 리드오프 홈런(8호)을 쏘아올렸다. 트레이드 대상자로 언급되고 있는 파라는 4월26일 이후 타율이 .335(221타수74안타)로 하퍼(.365) 골드슈미트(.360)에 이은 리그 3위다(.311 .347 .492). 맷 가르자가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밀워키는, 가르자의 몫까지 잘해줘야 할 로시가 5이닝 4K 4실점(11안타 1볼넷)으로 버텨주지 못했다. 카운셀 감독은 "기세를 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불펜 양대산맥
짐존슨 : 42경기 20홀(2위) 2.14 [윕] 1.24
그릴리 : 34경기 23세(4위) 2.76 [윕] 1.13
메츠(43승41패) 3-0 샌프란시스코(42승42패)
W: 니스(4-8 3.58) L: 로모(0-4 4.97) S: 파밀리아(23/2 1.13)
0-0의 팽팽한 균형에 균열이 일어난 것은 9회초. 커다이어와 뉴엔하이스가 안타-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는 최근 팔에 피로가 축적된 것으로 알려진 카시야가 등판했다. 카시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전 샌프란시스코 포수였던 모넬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두다를 삼진으로 잡은 이후에도 라가레스에게 또 다른 적시타를 맞았다. 지난 2일 마이애미전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3실점으로 물러난 데 이어 오늘도 0.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이 2.12에서 3.30까지 뛰어올랐다. 6월10일 메츠전에서 올시즌 첫 노히터를 달성한 헤스턴은 7.1이닝을 2K 무실점(3안타 4볼넷)으로 가로막아 제 역할을 다했다(94구). 문제는 타선이 3안타 빈공에 허덕인 것. 지난 15경기 만루홈런 두 방을 친 포지는 6회 2사 만루에 들어섰지만 오늘은 3루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 늪. 5월14일(17승18패) 이후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메츠는 AT&T파크 21이닝 연속 무득점을 정규이닝 마지막이 되어서야 벗어났다. 선발 니스는 8이닝 4K 무실점(3안타 2볼넷)의 훌륭한 피칭(81구). 타선에서는 두 1할대 타자 뉴엔하이스(.100 .182 .175)와 모넬(.189 .250 .243)이 승리를 주도했다.
올시즌 최다연패 순위
11연패 : COL
09연패 : PHI CIN
08연패 : CWS DET MIA MIL SF
07연패 : TB NYM BOS HOU SEA PHI SF
PHI(28승57패) 7-10 다저스(47승37패)
W: 하웰(4-1 0.36) L: 고메스(0-2 2.20) S: 잰슨(14/1 1.83)
올시즌 다저스의 11번째 선발투수인 이미 가르시아는 2회 갈비스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이닝 2K 2실점(4안타 무사사구)한 후 내려갔다. 다저스는 예상대로 불펜투수들을 투입하기 시작.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서캠프를 상대로 3회 하워드(3점), 4회 에레라(1점)가 홈런을 터뜨렸다(6-3). 5회 그랜달의 스리런홈런(13호)으로 동점이 된 경기는 6회말과 7회초 서로 한 점씩 주고받아 계속된 공방전이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이었다. 2사 2,3루에서 지미 롤린스가 친정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7-9). 다음 타자 피더슨도 이 기세를 몰아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마지막 반격을 준비했다. 볼넷-안타로 무사에 주자 두 명을 둔 것. 하지만 켄리 잰슨은 브라운-프랭코어-블랑코를 삼진-뜬공-삼진으로 잡아 더이상 희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롤린스는 4타수2안타 2타점(.212 .266 .324). 켄드릭은 4안타를 몰아쳤다(.300 .349 .432). 어제 손에 공을 맞고 교체된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첫 타석 시즌 16호홈런을 날려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291 .368 .526). 필라델피아 선발 오설리번은 5.1이닝 3K 7실점 6자책(8안타 2볼넷)으로 고전(124구). 하워드는 빛바랜 14호홈런을 날렸다(.218 .265 .435).
필리스에서 롤린스의 위치
안타 : 2306안타 (1위)
득점 : 1325득점 (3위)
홈런 : 216홈런 (9위)
장타 : 806장타 (2위)
타점 : 887타점 (8위)
도루 : 453도루 (2위)
bWAR : 46.1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