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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John Zorn 의 앨범 2

John Zorn - Kristallnacht (1993)

"Shtetl (Ghetto Life)" - 5:55
"Never Again" - 11:46
"Gahelet (Embers)" - 3:27
"Tikkun (Rectification)" - 3:02
"Tzfia (Looking Ahead)" - 8:49
"Barzel (Iron Fist)" - 2:02
"Gariin (Nucleus - The New Settlement)" - 7:59


Anthony Coleman: Keyboards
Mark Dresser: Bass
Mark Feldman: Violin
David Krakauer: Clarinet, bass clarinet
Frank London: Trumpet
Marc Ribot: Guitar
William Winant: Percussion

1938년 독일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다.
이틀 동안 독일친위대들과 독일 시민들이 유태인 가게 등의 유리를 박살 내면서 91명을 사상한 사건이다.
우리 광주 학살처럼 정확한 사망 숫자도 모르는 정부 주도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을 기려서 발매한 이 앨범은 존 존을 극단적 청년 유태인 활동을 하게 만든다.
유태인들의 자기방어가 지나친 감은 있지만 최근의 역사는 그들을 정당화해주는 수단이 되기도 해서 그들은 이런 
사건을 아주 이슈화해서 그들 활동ㅇ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사용한다.
우리도 잊지않기 위해서 최소한 이런 문화적 활동은 끊이지 않게 해야한다.
오늘 대통령이 광주에서 그들과 같이 해서 같이 우는 모습은 이런 점에서 감동적이었다.

이 앨범은 1번부터 마지막까지 그들의 역사를 정확히는 현대사를 말하고 있다.
게토의 삶에서 시작하여 두 번째 곡에는 지나친 소음과 불협화음으로 청각을 상하게 함으로 청취에 주의를 요한다는 경고문이 있다.
제목도 멋지지 않은가 "절대로 다시는 없어"라고 그들의 의지를 읽을 수가 있다.
나머지 곡에서는 이스라엘의 탄생과 더불어 정당방어에 대해 호소를 하고 있다.
폭력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그들의 행태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사랑스런 멜로디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으며, 협연에 참여한 바이올린 주자 마크 펠드만이나 기타리스트 마크 리보는 
현대 최고의 연주자로 성장했다.
전혀 실망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명반이라 생각하여 소개한다.
앨범 쟈켓에 붙은 다비드의 별은 그날 사건이 나던 날 유리창에 붙어있던 그 상징을 나타낸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종교를 믿지도 않고 폭력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이런 역사적인 사건은 진실에 도달하려는 
의지를 갖추고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점에 나는 이 앨범을 20세기 가장 멋진 프로테스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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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 la j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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